▶ ‘비공개 안보리’ 직후 공동성명…미, 이번에도 성명 불참

유엔안보리[A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응해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다.
북한 이슈는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회의에서 '기타 안건'으로 다뤄졌다.
유럽지역 5개국 유엔대사는 안보리 직후 북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벨기에·에스토니아 등이다.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 대사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벨기에,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영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깊이 우려한다"면서 "북한은 지난해 5월 이후로 모두 14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도발적인 행위들을 규탄한다"며 "국제 평화와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고, 만장일치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에도 명백하게 위반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의를 갖고 미국과 의미 있는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유럽 차원의 대응으로, 안보리 공식 입장은 아니다.
유럽지역 이사국들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수차례 안보리 논의를 주도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명에도 기존 성명 문구를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
미국은 이번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비공개 논의에서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튿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초대형 방사포라고 보도했다.
이번 초대형 방사포는 사실상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안보리 대북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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