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불필요한 긴장 우려…코로나19 대처 공동협력 나서길”
▶ 통합 “문대통령 3·1절 구애 하루 만에 무력 시위…우리 국민은 내우외환”
여야는 2일(이하 한국시간기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 한반도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의 이런 군사 행동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한은 물론 동아시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군사적 긴장 초래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공동협력에 즉각 나서길 촉구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격지역 재해재난과 한반도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북한과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희망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구애 하루 만에 북한이 또다시 무력시위로 응답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등한시한 정권의 슬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우한코로나19로 절망과 두려움에 휩싸인 우리 국민은 이제 북한의 미사일 위협도 걱정해야 하는,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라며 "북한에 대한 헛된 기대와 무용지물인 대북정책도 이쯤 되면 그만할 때도 됐다. 정권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놓아달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북핵외교안보특위 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민생당 강신업 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그 의도나 시점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것은 합동 타격 훈련을 계속한다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남북한은 물론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지는 비상한 상황에서, 또 문 대통령이 보건 분야 협력을 발표한 3·1절 축사가 나온 직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남과 북이 협력해야 할 시기인 만큼 더욱 개탄스럽다"며 "지금은 남과 북이 함께 바이러스에 맞서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과의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제안하였는데 바로 다음 날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이루어져 심히 유감스럽다"며 "북한은 체제 안전보장을 이야기하지만 지금은 일단 주민의 건강부터 지킬 때"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지훈 부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같은 민족으로서 위기 극복을 걱정해줘도 모자랄 판에 발사체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니 불난 집에 기름 붓는 행위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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