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코로나 확진자 3만7천500여명… “치사율은 사스 10%보다 약한 2% 미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811명을 기록하면서 2002∼2003년 당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수 774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후반 중국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가 처음 보고된 지 2달도 채 안 돼 사망자 수가 사스보다 37명 더 많았다고 블룸버그, AP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중국 본토 3만7천198명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3만7천500여명에 달한다.
앞서 사스는 총 8천10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사율이 10%에 근접했던 사스와 달리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은 2% 미만이 될 것이라면서 약 1만7천여명의 신종 코로나 환자 중 82%가 가벼운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WHO의 전염병 대응 체계를 감독하는 데이비드 헤이만 박사는 신종 코로나가 "실제보다 더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사스와 신종 코로나를 넓은 시각으로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한 보건 당국이 넘쳐나는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진단 자체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향후 신종 코로나의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중국 당국의 발표를 따르고 있지만, 그들이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는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현지에 미국 조사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사스는 2002년 말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에서 첫 발병 후 급속히 확산해 8개월동안 26개국으로 퍼져나갔다.
사스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과 홍콩을 합해 모두 650명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770여명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는 현재까지 홍콩과 필리핀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 본토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내 미국인과 일본인도 각각 1명씩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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