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서 차량돌진에 이스라엘군 12명 부상…미 중동평화구상 이후 긴장 고조
최근 미국 정부의 중동평화구상이 발표된 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물리적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AP,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에서 유혈사태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3명 숨졌다.
이날 오전 요르단강 서안의 북부 도시 제닌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한 팔레스타인인 집을 수색하다가 팔레스타인인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19세 청년 야잔 아부 타비크가 숨지고 다른 팔레스타인인 여러 명이 다쳤다.
당시 총상을 입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경찰 타레크 바드완(25)도 이날 오후 사망했다.
이날 오후 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의 종교 성지인 템플마운트(성전산) 근처에서는 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경찰은 손을 다쳤고 팔레스타인 가해자는 현장에서 다른 이스라엘 경찰들에 의해 사살됐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돌레브' 근처에서도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총격으로 다쳤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달리던 차 안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총알이 발사됐다.
이날 새벽 예루살렘 중심가에 위치한 유흥가인 '퍼스트 스테이션' 근처에서는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 군인 12명이 다쳤다.
현지 의료 관계자는 군인 1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예루살렘 군인 겨냥 차량돌진에 14명 부상…"테러 의심" / 연합뉴스 (Yonhapnews)유튜브로 보기
이스라엘 경찰의 미키 로젠펠드 대변인은 "경찰이 용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테러 공격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 차량의 운전자가 번화가를 걷고 있던 군인 무리를 겨냥해 돌진한 뒤 속력을 높여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예루살렘의 차량 공격을 환영한다며 "그것은 트럼프 정부의 (중동평화) 구상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경을 겨냥한 잇단 공격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 발표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은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이 예루살렘 동쪽의 변두리를 수도로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이런 구상이 이스라엘에 편향돼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요르단강 서안의 남부 도시 헤브론에서 시위하던 팔레스타인 17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또 이스라엘군은 최근 로켓포 공격을 이유로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잇달아 공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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