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생활 이제 5개월여
▶ 남보다 2~3배 더 움직여 한국 우수콘텐츠 알릴 것

이현선 씨는“올해 미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면서 한국의 우수한 컨텐츠들을 미국에 소개하는 일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선 씨는 이제 미국 생활을 시작한 지 5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신참 새내기이다. 한국에서는 2001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 ‘보보스 컴퍼니’를 운영하면서 ‘최초 영화모바일마케팅·스타컨텐츠 모바일서비스·모바일 VOD서비스 런칭’ 등으로 ‘최초’라는 유명세를 탔다.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돼 2001년 중소기업청장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세계여성지도자대회에서 ‘한국의 미디어’를 주제로 논문발표 및 연설을 했다. 또한 미국의 월트디즈니, 드림웍스 등의 애니메이션 부가판권을 계약해 한국에 서비스하기도 했다. 동시에 K-POP 공연 등 뮤지컬 세 편을 제작해서 세종문화회관 등에 올렸고 예술의 전당에서 문화컨텐츠전시회도 개최하면서 정말 바쁜 30~40대를 보냈다. 이밖에 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창작 뮤지컬 ‘문나이트’를 지난 2014년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씨는 현재 미국에서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을 지속적으로 하기위해 ‘트렌디파워콥’을 설립한 후 미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는 일을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 그녀는 일단 영어발음교정에 힘쓰려고 한다. 얼마전 식당에서 “‘위드 치즈’ 주문을 하는 데 종업원이 자신의 치즈 발음을 알아 듣지 못해 세 번 이상 이야기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식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현지 생활에서 뼈저리게 통감했다”고 밝혔다. 오죽하면 자신의 특정 발음을 미국인들이 잘 알아듯지 못해 ‘V’자가 들어가는 이메일 어드레스를 아예 바꾸었을 정도이다.
그래서 새해부터 지역사회 도서관 봉사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는 것은 물론 미국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살아있는 영어공부도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좋은 문화 컨텐츠들을 미국사회에 소개하고 보여주는 일을 하려고 한다. 현재 한국의 다양한 컨텐츠들이 바로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글로벌 컨텐츠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씨는 어떻게 하면 현지화를 통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를 고민하고 있다.
그녀는 “오랜 기간의 콘텐츠 사업을 통해 컨텐츠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컨텐츠 성공철학”이라며 “미국에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컨텐츠들을 좋은 조건으로 상품화하기 위해 현재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쥐띠인 이 씨는 “쥐는 십이간지 동물들중에 가장 작고 약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십이간지의 시작에 있으며 남들이 잠자는 시각에 부지런히 먹이를 모으며 새벽을 알리는 동물”이라며 “미국 이민 선배들이 개척한 세월처럼 자신도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며 남들보다 2~3배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편 최성민 씨와의 사이에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민준을 둔 이 씨는 “아들이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고 만드는 창조적인 일에 관심을 보이면서 영화감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과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여전히 ‘가슴뛰는 일’을 하고 싶다”며 “자신이 살아오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다시 만나 밝게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날을 만들기위해 힘쓸 것”이라고 경자년 쥐띠로서의 힘찬 포부를 밝혔다.
<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