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유산상속법 전문 변호사
많은 고객들과 만나다보면 유달리 행복해보이는 분들이 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근사한 학위가 있어서도 아니고, 대부분 첫번째 건강한 분들이 행복한 분들이다. 게다가 배우자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도 원만하고 좋은 친구들과 자주 교제하면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얼굴 혈색부터 “나 행복해요”를 알려주는 듯하다.
돈을 많이 모아서 좋은 일에 유익하게 쓰는 것은 주는 기쁨을 누리게 할수 있다. 허나, 건강을 해치면서 ‘돈’만 모으는 고객들도 많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그 돈들을 써 보기도 전에 병에 걸려서 결국은 그 돈 조차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사망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게된다.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 중에 가족의 사망만큼 마음아픈 일도 없을 듯하다. 하물며 본인 자신이 살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선고받는 이들의 마음은 어떨지 도저히 가늠히 안된다.
따라서 손님들께 안 먹고 안 쓰고 아끼지 말고, 이제부터는 조금이라도 현재의 행복을 위해 쓰고 베풀라고 많이 말씀을 드린다. 결국 가장 사랑받아야 할 사람은 본인인데, 본인의 행복을 항상 뒤전에 둔채 앞으로 앞으로만 달리다가 남아있는 앞의 길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또 자녀걱정 배우자 걱정만 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이 보았다.
요즘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소확행’이라는 용어는 한자 그대로 小 (작다) 確 (확실하다) 幸 (행복하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일컫는 말이다. 젊은이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는 이 현상은 요즘 조그만 소비/ 조그만 일탈/ 조그만 일상생활에서의 변화 등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느낄수 있는 행복감으로 풀이되어 많이 번지고 있다.
필자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이 ‘소확행’이야말로 건강한 장수와 행복한 노년의 비결같다. 꼭 돈을 써야지만 행복한 것은 아니나 본인이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한지에 대해서 즉 ‘본인의 행복’에 대해서 들여다보며 본인 ‘소확행’에 하루 하루 충실하다보면 결국 그 하루하루가 모여, 행복한 노년이 되지 않는가 한다.
고객분들께 은퇴하신 분들에게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냐고 여쭤보면, 은퇴하기 전보다 더 바쁘게 잘 지내는 분이 있는가 하면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거라며 시간이 빨리가지만 하루하루는 더디게 보내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다.
따라서 그런 분들께 이때까지 안해보신 취미생활도 해보시고 여행도 가보시고, 잊혀졌던 친구분들도 많이 만나보시라고 권고드린다. 그럴때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본인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지 조차 잊어버렸다는 안타까운 분들도 계셨다.
개인적으로 필자의 아버지는 몇년적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상을 치르면서 많은 슬픔과 그리고 아버지 ‘개인’으로써의 삶을 처음으로 들여보게 된 안타까움 등등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즉 우리 아버지로써 알고 있었던 그 분의 삶만 보았기에, 아버지가 친구분들 사이에서 혹은 친지들 사이에서 어떤 분이셨다라는 걸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보게된 것이다.
아버지는 아버지라고만 생각하다가 아버지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니 아버지를 너무 몰랐구나하는 것에 대한 뒤늦은 자각에 마음이 아팠다. 아버지가 유년시절에 가졌던 꿈, 아버지는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셨는지 한번도 궁금해야하는지 조차 모르다가 처음으로 알게된 때가 아버지 장례식장이었으니 말이다.
따라서 많은 분들께 본인의 소확행에 좀 더 신경쓰시고 ,늦기전에 본인이 원하는 인생이 어떤 모습인지 배우자와 자녀들과 꼭 한번쯤은 나누시라고 말씀드린다. 그랜드캐년에서 가족사진 한번 근사하게 찍어보는 소확행을 이루시면 꼭 그 사진도 올려주시길 바란다.
문의: LA (213)380-9010
OC (714)523-9010
www.hanparkla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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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유산상속법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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