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땡스기빙 터키데이 TV스포츠 메뉴는…
▶ 공중파에선 NFL 3경기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져, 손흥민-박주호 유로파리그 경기 등 축구도 가세

쿼터백 캠 뉴턴이 이끄는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오늘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시즌 11연승에 도전한다.
땡스기빙데이인 26일은 온 가족이 사랑으로 풍성한 식탁 앞에 모여 지난 한 해 동안 받은 축복에 감사하는 하루다. 그리고 잘 구은 터키와 함께 이날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메뉴’가 있다면 바로 풋볼 중계다.
이날 하루 내내 TV에선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풋볼게임을 시청하는 것이 미국의 땡스기빙데이 주요 전통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땡스기빙데이 TV 스포츠 메뉴를 살펴보면 변함없이 NFL 게임들이 공중파 채널들의 메인코스로 나와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유럽 축구경기가 다수 케이블채널에 편성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이날 유럽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의 유로파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손흥민(토트넘)과 박주호(도르트문트) 등 태극전사들이 뛰는 경기들이 미국에도 중계될 예정이어서 한인 스포츠팬들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날 풋볼메뉴의 ‘애피타이저’는 아침 9시30분(이하 LA시간)부터 채널 11(FOX)로 중계되는 필라델피아 이글스(4승6패) 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3승7패)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승률이 5할 미만이지만 이글스는 아직도 NFC 동부지구에서 선두 뉴욕 자이언츠(5승5패)와 단 한 게임차 밖에 나지 않아 플레이오프 경쟁에 있는 팀이다. 라이온스는 조 최하위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둔 상승세를 타고 있고 땡스기빙데이 호스트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할 입장이어서 흥미로운 일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어 ‘메인코스’로는 오후 1시30분부터는 캐롤라이나 팬서스(10승)와 달라스 카우보이스(3승7패)의 경기가 채널 2(CBS)로 중계된다. 팬서스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함께 NFL에서 10전 전승 스타트를 끊은 팀으로 연승행진을 ‘11’로 연장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우보이스는 현재 NFC 동부지구 꼴찌지만 선두 자이언츠와 차이가 단 두 게임 밖에 나지 않는데다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가 지난 주말 복귀해 아직 시즌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다. 과연 카우보이스가 땡스기빙데이에 팬서스의 신데렐라 전승행진에 제동을 걸면서 ‘대반격’의 시동을 걸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의 NFL 메뉴의 ‘디저트’는 오후 5시30분부터 채널 4(NBC)로 중계되는 NFC 중부지구 라이벌 시카고 베어스(4승6패) 대 그린베이 패커스(7승3패)의 대결이다. 베어스와 패커스의 대결은 항상 불꽃을 튀기는데 특히 현재 미네소타 바이킹스(7승3패)와 디비전 선두를 다투고 있는 패커스로선 홈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이런 NFL 메뉴만 봐도 배가 부를 지경이지만 오후에는 텍사스텍 대 텍사스(4시30분-케이블 채널 FS1) 등 대학풋볼 경기도 몇 개 열린다. 또 풋볼보다는 축구가 좋은 팬들은 아침엔 케이블채널에 다른 옵션이 있다.
이날 유럽에선 유로파리그 경기가 일제히 펼쳐지는데 여기에 한국선수들의 출전경기 2개가 아침에 잇달아 케이블채널 FS1을 통해 전파를 탄다. 오전 8시부터 박주호가 뛰는 도르트문트(독일)와 크라스노다르(러시아)의 경기가 중계되며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의 경기가 뒤를 잇는다.
이밖에 풋볼이나 축구보다는 농구가 좋은 팬들은 이날 ESPN 산하채널에서 대학농구 경기가 아침부터 밤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반면 이날 NBA는 경기가 하나도 없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