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번 그랜더슨-라이트 투런포 2방 등 4안타 6타점 합작
▶ 신더가드 6이닝 3실점… 로열스에 9-3으로 2연패 뒤 첫 승

메츠의 커디스 그랜더슨이 3회말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와 축하를 받고 있다.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하고 홈에 돌아온 뉴욕 메츠가 3차전에서 캔사스시티 로열스를 꺾고 시리즈 첫 승을 올리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0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5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메츠는 2번타자 데이빗 라이트가 투런홈런 포함, 2안타로 4타점을 올리고 1번타자 커티스 그랜더슨도 투런홈런 포함, 2안타로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한데 힘입어 로열스를 9-3으로 완파했다.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1회 1점, 2회 2점을 내주는 등 출발은 불안했으나 이후 다음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에 승기를 안겼다.
캔사스시티에서 벌어진 첫 두 경기를 모두 뺏긴 메츠로선 거의 배수진을 친 경기였다. 하지만 먼저 기세를 올린 팀은 로열스였다. 1회초 1사 후 벤 조브리스트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로렌조 케인의 내야안타에 이어 에릭 호즈머의 1루땅볼 때 조브리스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메츠는 공수교대 후 곧바로 응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그랜더슨이 로열스 선발 요다노 벤추라로부터 2루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데이빗 라이트는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392피트짜리 투런아치를 쏘아 올려 메츠에 2-1 리드를 안기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로열스의 저력은 다시 빛을 발했다. 2회초 시작과 함께 살바도르 페레스, 알렉스 고든, 알렉스 리오스의 3연속 안타로 간단히 2-2 동점을 만들었다. 리오스의 안타 때 고든이 3루까지 가다 태그 아웃됐으나 그 사이 리오스가 2루까지 갔고 희생번트로 3루에 간 리오스가 메츠 캐처 트래비스 다노의 패스볼 때 홈에 들어가 다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메츠는 3회말 또 다시 역전 투런홈런이 터져나오며 재차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로 나선 투수 신더가드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그랜더슨이 우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4-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4회말에는 루카스 두다의 안타와 다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5-3으로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3루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6회초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날 승부의 고비는 로열스의 6회초 공격이었다. 첫 두 타자인 케인과 호즈머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신더가드는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2루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갑자기 흔들리며 다음 두 명을 포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그 다음 타자 리오스를 상대로도 흔들리는 빛이 역력했으나 끝내 그를 숏 땅볼로 잡아 큰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메츠는 바로 6회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후안 유리베가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타점을 올렸고 계속된 찬스에서 라이트의 2타점 쐐기 적시타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의 희생플라이로 9-3으로 달아났다. 그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시리즈 4차전은 31일 오후 5시(LA시간)부터 벌어지며 로열스는 우완 크리스 영, 메츠는 좌완 스티븐 매츠가 선발로 나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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