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인트 미러 이용 도색 측정 사고 은폐여부 알 수 있어
▶ 빈넘버 표기 4개의 빈텍 확인... 개인거래는 가격 저렴 장점, 사후관리 원하면 딜러가 안전
[중고차 살 때 따져야 할 사항]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태 좋은 매물로 나온 중고차들이 점차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중고차 구매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중고차는 신차와 달리 사고유무 및 관리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유의사항에 대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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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또는 딜러 중 누구에게 구매할까?
중고차는 개인 판매자 또는 중고차 전문 딜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개인 구매의 경우 판매자가 구매자와 함께 차량국(DMV)에 방문해 명의이전 작업 등 서류작업을 거쳐야 하며 딜러 구매의 경우 보통 번거로운 서류작업을 딜러에서 대신 해주고 있다. 개인 거래의 경우 매물의 출처를 확실히 알 수 있고 차량 관리상태에 대한 각종 정보를 판매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딜러 거래의 경우 구매한 차량에 대한 사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개인 거래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개인과 딜러 중 저렴한 가격에 차량 매입을 원한다면 개인 거래가 우선이며 사후관리 등 보다 안전한 거래를 원할 경우 딜러 거래를 진행하는 편이 좋다.
■ 카팩스(Carfax) 기록을 확인하고 육안으로 차량상태 역시 점검할 것
보통 딜러에서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카팩스 차량기록에는 차량출고 후 공식 등록 횟수, 주요 사고유무 등이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딜러가 제시하는 카팩스 사고기록은 보험처리가 된 것만 남기 때문에 기존 오너가 현금을 지불하고 차량을 수리했다면 소비자 이를 구별해 내기 어렵다. 따라서 정확한 차량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직접 육안으로 차량 주요 부위의 도색 및 교환 흔적을 찾아내야 한다.
■ 차량 점검은 어떻게?
중고차 딜러들은 차량 매입과 관련 ‘페인트 미터’라는 차량 도색 구별장비를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딜러에게 페인트 미터를 요청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닛, 도어, 트렁크, 휀더 등 차량 주요 부위의 페인트 두께를 측정할 수 있다. 만약 차량 주요 부위 페인트 두께가 다른 면과 현저히 차이 난다면 사고 후 이를 감추기 위해 다시 도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본넷과 트렁크에 자리한 육각 볼트가 풀어져 녹이 슬거나 터치 페인트 등으로 부분 도색된 흔적이 있다면 보닛과 트렁크 등을 탈 부착한 사고차량으로 판단할 수 있다.
■ 타이어의 상태 및 각종 주요 부속의 탑재유무를 점검하라
딜러들은 중고차 매입 때 타이어 트레드 마모상태에 따라 타이어 교환에 따르는 비용을 판매자에게 부과한다. 따라서 만약 차량 타이어가 기준치 이상으로 마모되거나 타이어 바닥면이 고르지 않을 경우 딜러에 무상으로 교환을 요청해도 무방하다. 또한 차량 도어를 개폐할 수 있는 차량 열쇠가 반드시 2개인지 확인해야 하며 이 중 하나의 키가 누락되었거나 트렁크에 스페어타이어가 누락된 경우 딜러 부담으로 구매를 요청해야 한다.
■ 중고차 출고 후 반드시 각종 소모품 교환을 진행할 것
중고차들은 엔진오일과 필터 등 각종 주요 내부 소모품 교환상태를 가늠하기 어렵다. 따라서 차량 출고 전 또는 후에 딜러에 의뢰해 각종 내부 소모품을 완벽히 교환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 또한 와이퍼 와셔액 등 육안으로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도 꼼꼼하게 확인해 추가적인 지출을 예방해야 한다.
■ 빈텍(Vin Tag)을 확인할 것
일부 차량 제조사들의 경우 차량의 보닛, 도어, 트렁크 등 차량의 거의 모든 부분에 빈텍을 부착해 두고 있다. 빈텍이란 차량의 빈 넘버를 표기해 부품 교환상태를 표기하는 고유 스티커다. 만약 차량 도어 4개 중 3개에는 빈텍이 붙어 있고 다른 1개 도어에 빈텍이 붙어 있지 않다면 도어를 통째로 교환한 차량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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