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 급증에 공실률 급감·렌트비 올라
▶ 샌타모니카·베벌리힐스 지역 특히‘활활’
LA 카운티 내 오피스 공실률이 줄면서 렌트비가 오르는 등 오피스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층 오피스 빌딩이 밀집돼 있는 LA 다운타운.
LA카운티에서 오피스 공실률이 줄어들고 렌트비가 오르는 등 오피스 시장이 성장 모드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LAT)가 8일 비즈니스 섹션 머릿기사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LA 지역 오피스 마켓은 금융위기로 타격을 입은 뒤 약 5년 전 바닥을 쳤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회사들의 오피스 수요가 급증, 공실률이 급감하고 렌트비가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브로커인 ‘쿠시맨&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LA 카운티에서 총 38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이 새 주인을 맞았는데 이는 2013년 추가된 신규 입주공간 면적인 29만5,000스퀘어피트보다 13배나 크다.
지난 4분기 말 현재 카운티 내 오피스 공실률은 16.1%로 전년 동기의 18.2%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오피스 입주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공실률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샌타모니카는 8% 아래로. 베벌리힐스는 7.5%로 각각 떨어졌다.
이처럼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상업용 건물 소유주들은 렌트비를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
쿠시맨&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중 카운티 내 오피스 렌트비는 2013년 동기 때보다 5.5% 상승한 스퀘어피트 당 2.68달러로 나타났다”며 “오피스 공간이 줄어들면서 건물 소유주들은 렌트비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관리회사 ‘링컨 프라퍼티스’의 데이빗 빈스웽거 부사장은 “한때 1~3년 동안 렌트가 나가지 않던 오피스 공간이 지금은 2~3개 업체가 리스를 하겠다고 달려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7~8개월 동안 LA 지역 오피스 시장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링컨 프라퍼티스는 현재 남가주 전역에서 1,30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공간을 리스해 줬고 앞으로도 상업용 건물을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다.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건설붐이 일고 있다. 현재 최소 3개의 대형 오피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해당 개발회사들은 벌써 입주할 테넌트들을 확보했거나 입주희망자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LA 지역 오피스 마켓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LA 카운티 실업률이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투자가 늘고 있으며 ▲의료분야 수요 증가로 메디칼 오피스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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