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8,600여명 승인, 난민 허용은 이라크 최다
미국으로 망명(asylum)하는 자국민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16일 공개한 ‘2013회계연도 망명 및 난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정부로부터 망명을 승인받은 외국인은 2만5,199명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들 중 8,604명이 중국인 망명 신청자였다. 미국 망명을 승인받은 중국인은 2013년 한해 망명한 외국인의 34.1%를 차지해 중국인의 미국 망명이 가장 많았다. 미국으로 망명한 외국인 3명 중 1명이 중국인인 셈이다.
미국 망명자 중 중국인은 매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10년 이상 매년 미국 망명 1위 국가에 오르고 있다. 앞서 2012년 미국에 망명한 중국인은 1만121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만명선을 넘기도 했다.
중국에 이어 미국 망명이 많은 국가는 이집트로 지난해 3,407명이 미국 망명을 허용 받았고, 에티오피아(893명), 네팔(854명) 순이었다.
중국인의 미국 망명은 지난 1996년 연방 의회가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에 반대해 미국에 입국한 중국인들에게 망명을 허용하는 이민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증가하기 시작해 1999년 1,189명으로 1,000선을 넘어섰고, 2002년에는 5,689명, 2012년 1만121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쟁이나 재난 등을 이유로 미국에서 난민(refugee) 지위를 취득한 외국인은 6만9,909명이었으며, 출신국가 별로는 이라크 국적자가 1만9,487명으로 가장 많았고, 버마(1만6,299명), 부탄(9,134명), 소말리아(7,608명) 순으로 많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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