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PGA 최고의 영 골퍼 앤소니 김
▶ 부상회복 불구 복귀 때 보험금 날아가
한때 PGA 투어 최고의 영 골퍼로 주목 받았던 앤소니 김(사진)은 지금 과연 어디에 있을까.
지난 2012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첫 날 74타를 친 후 오른쪽 손목과 팔꿈치, 그리고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2년반째 PGA 투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앤소니 김이 커리어 엔딩 부상에 대비해 들어둔 보험으로 인해 투어 복귀를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17일 골프닷컴은 앤소니 김(29)이 현재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지만 골퍼 커리어를 재개할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가 부상으로 커리어가 끝낼 경우에 대비해 들어둔 최소 1,000만달러짜리 보험금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앤소니 김은 자신의 한 친구에게 최근 “내가 투어에서 단 한 번이라도 스윙을 하면 보험금 조항은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에이전트였던 IMG 소식통은 앤소니 김의 커리어 엔딩 보험금 액수를 세금부담 없는 1,000만달러선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골프닷컴과 접촉한 앤소니 김의 친구에 따르면 이보다 훨씬 많은 2,000만달러에 가까운 규모로 알려졌다.
그 친구는 “(보험금이) 1,000만달러보다 훨씬 많다. 2,000만달러는 채 안되지만 가까운 액수”라면서 “이 문제가 그(앤소니 김)의 결정을 힘들게 하고 있다. 복귀에 따른 위험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투어에서 단 한 번이라도 스윙을 하면 보험금이 날아간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앤소니 김의 보험금이 택스 프리로 1,000만달러라면 그가 투어에 컴백해 세금을 제하고 그만한 액수를 벌려면 약 3,500만달러의 상금을 벌어야 한다고 한다.
앤소니 김은 7년간 PGA투어에서 뛰면서 상금으로 1,220만달러를 벌은 것을 감안하면 29세의 나이로 컴백해 3,500만달러를 번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가만히 있으면 들어올 택스 프리 1,000만달러를 포기하고 선수생활을 재개하는 것이 오히려 엄청난 도박이 되는 셈이니 쉽지 않은 결정임이 분명하다.
더구나 그의 보험금 액수가 2,000만달러에 가깝다면 이는 더 어려운 결정이 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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