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 10년째 독도 홍보활동 펼치는 한인 최독도씨
10년째 독도 홍보에 올인하며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최독도씨가‘DOKDO’라는 번호판을 단 자신의 밴 차량 앞에서 독도 홍보 티셔츠를 보여주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제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독도 알리기에 쏟아 부을 것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독도에 푹 빠진 한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항상 입고 다니는 옷과 모자, 액세서리 등 어느 하나 독도와 관련되지 않은 것들이 없다.
심지어 지난해 3월20일 이름마저도 가족과의 상의 끝에 ‘독도’라고 개명했다. 이와 같은 화제의 주인공은 LA에 거주하는 올해 58세의 ‘최독도’씨다.
지난 1988년에 이민 온 후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오던 최씨가 독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라고 한다. 이후 3년 뒤인 2006년 본격적으로 독도를 알리기 위해 모터사이클로 세계 일주에 나선 독도라이더 일행과 연이 닿아 독도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기 시작했다.
최씨는 한국에서 온 독도라이더 1기와 함께 남가주 전역을 누비기 시작해 2, 3기까지 이들이 LA를 포함한 서부지역 일주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자신의 집을 숙소로 제공하는 등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 자신이 소유한 모터사이클, 여행용 밴, 트레일러 등의 차량 번호판을 DOKDO로 바꾸고 차체에 독도를 홍보하는 풍광을 그려 넣은 후 거리를 활보해 사람들에게 독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관심을 갖고 최씨의 차량을 바라봤지만 재팬타운에 갔을 때 일부 일본인들에게 여기서 뭐하는 짓이냐며 최씨에게 뜨거운 커피를 붓는 수모를 겪기도 하고 싸움이 붙은 적도 허다했다. 그래도 최씨는 오히려 독도 홍보에 더 열을 올려 왔다.
이처럼 최씨의 독도 사랑은 한국의 독도재단(안용복 재단)에도 알려져 최씨가 본격적으로 독도 알림이를 자처하고 나선 10여년 만에 재단의 초청으로 지난 7월23일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다. 재단의 독도홍보 표지모델의 영광을 안았고 경상북도 독도재단 독도 홍보대사로도 임명됐다. 또 앞으로 최씨가 미주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독도 알리는 일에 전폭적인 지원 및 지지도 약속 받았다.
이처럼 독도재단의 도움으로 최씨는 1,000여장의 독도 티셔츠와 1,000개의 휴대전화 거치대, 독도 배지 등을 지원받았다고 한다.
최씨는 최근 이를 각종 한인단체나 경찰서 등을 통해 배부하고 있는데,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LA 한인축제에서도 독도 홍보 휴대전화 거치대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그동안 혼자서 독도를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독도재단에서 전폭 지원을 약속하면서 든든한 동반자를 만난 느낌”이라며 “독도를 홍보하고 다니면서 점차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타 인종들이 늘어날 때마다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독도를 올해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심장이 표현할 수 없이 뛰었으며 인생 최고의 한 순간을 경험했다. 독도를 홍보할 수 있게 뒤에서 지지해 주는 가족들이 고맙다며, 입고 있던 티셔츠를 가리키며 평생 이 티셔츠를 유니폼으로 입고 살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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