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도전 ‘2030 스토리’ - ‘웰컴 통신’ 피터 정 대표
어린 나이에 겪은 실패를 통해 사업 운영의 노하우를 배웠다는 피터 정 대표.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업이 필요했고 돈이 필요했다. 사업에 뛰어든 몇 년간은 폭발적으로 확장해 나갔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결국 쓰라린 실패도 겪었다. 단기간이나마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어보니 결국 깨달은 바는 자기 만족. 규모에 상관없이 스스로 행복한 것이 사업 운영의 묘라는 사실을 터득하게 됐다. 피터 정(30) 웰컴 통신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구훈 기자>
▲사업을 시작한 때가 언젠가
3년 전인 2012년도에 처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핸드폰 업계에서 일한지는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21살 때 돈을 벌기 위해 지인의 소개로 처음 핸드폰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배우는 것이 늘어났고 3년 전에 본격적으로 내 사업을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문을 열게 됐다.
▲왜 핸드폰인가
처음 핸드폰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다들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다니더라. 아날로그 시대가 끝난 뒤 스마트폰의 시대가 찾아왔다고 느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젊은 감각을 무장시켜 고객들에게 다가간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창업을 결심했다.
▲사업 자금 마련은
대출했다.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었지만 쓸 때는 써야한다는 것이 평소 신조였기 때문에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 다행히 은행 측에서 많이 신경을 써줘서 좋은 조건에 대출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모두 갚았다.
▲그래도 부담이 있었겠다
그렇지만 혼자 해결했다. 예를 들어 라이선스 신청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변호사나 회계사를 통해 도움을 얻는 부분도 나 혼자 공부해 해결했다. 해보니 얼마든지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었고 금전적인 부담감도 많이 해결했다.
▲초창기 사업 운영은 어땠나
한 마디로 무서운 줄 모르고 확장해나갔다. 남가주 지역은 물론이고 타주에까지 진출해 가게 문을 열었을 정도였다. 많았을 때는 매장 7개까지 운영해봤다. 당시에는 정말 거칠 것 없이 성장을 이어나갔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매장이 하나다
맞다. 그렇게 확장해 나가다보니 언젠가 위기가 찾아오더라. 무리한 확장으로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줄줄이 문을 닫게 됐다. 결국 남았던 것은 6가와 켄모어 코너에 위치한 지금의 웰컴 통신이 유일했다.
▲기분이 어땠나
참담했다. 잘 나가다 사업이 고꾸라졌으니 말해 무엇하겠나. 하지만 조금 지나보니 오히려 마음이 괜찮아지더라. 그간 너무 무리하게 확장해나갔다는 생각에 반성도 했다. 또 독불장군 식의 경영방식도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수확은
아내다. 와이프를 고객으로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났을 때는 신규 개통을 하러왔었고 2년 뒤 갱신을 하러 왔을 때 인연이 닿아 결혼까지 이어갔다. 평소에도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이 있었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그런 마음이 더 강해졌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사업에 집중을 하다 보니 그만큼 가족에 신경을 못 쓰는 것이 사실이다. 그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다른 가정처럼 주말에 캠핑도 가고 연휴를 이용해 휴가도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다.
▲사업 진출 조언은
무서워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사업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겁먹을 일도 아니다. 사업할 마음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이 길이 아니면 방법이 업다는 생각으로 악바리처럼 달려들어야 한다.
■ 웰컴 통신
설립연도: 2012년
직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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