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0.89포인트(0.18%) 내린 17,067.5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09포인트(0.05%) 떨어진 2,002.28에 거래를 끝냈다.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92포인트(0.39%) 상승한 4,598.19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에 2개의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이 예상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 지수를 59.0으로 발표해 미국의 제조업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시장 전망치(56.9)를 훨씬 넘은 동시에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분야의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확장 강도가 센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도 7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9천813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규모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것이었다. 또 전달보다 1.8%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1.0% 증가)도 뛰어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투자 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았다.

미국의 경기가 좋다는 것이 오히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또 4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금리정책회의와 그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