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00만명 콜렉션 기록
▶ 신용점수 비중 낮추면 수백만명 평균 25점 ↑
미국인의 상당수가 과도한 의료비 부담으로 허덕이고 있으며 상당수가 이로 인해 크레딧 점수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3명 중 1명은 의료비로 허덕이고 있으며, 이 중 14%는 의료비 부채로 콜렉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포브스지는 의료비 부채가 미국인의 개인 파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정보회사 익스페리안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크레딧에 의료비 관련 콜렉션 기록을 보유한 미국인은 무려 6,400만명에 달한다. 또 미국 내 컬렉션 중 90%가 미 해결 상태이며, 이 중 53%는 메디컬과 관련돼 있다.
이처럼 의료비 콜렉션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신용점수 산출 신용평가사인 ‘파이코’(FICO.The Fair Issac Corp.)는 이달 초 새로운 계산 모델인 ‘FICO 9’을 발표했다.
주요 변경 내용은 ▲과거 체납 기록이 있더라도 현재 이를 납부했거나 콜렉션 에이전시와 합의를 봤다면 신용점수 계산에 이를 포함하지 않고 ▲메디컬 체납 기록은 신용점수 계산에서 비중을 낮춘다는 것이다.
이처럼 메디컬 체납에 대한 완화 조치가 시행되면 의료비 부채로 고통 받는 수 백만명의 크레딧 점수가 평균 25점 가량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FICO의 안토니 스프라우브 홍보 담당자는 “시스템이 개선되면 많은 이들이 좋은 크레딧 점수를 회복하고 낮은 이자에 융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앞으로 의료비 체납과 일반 체납의 구별을 확실히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300달러라도 ER 진료비 체납과 크레딧카드 체납은 크게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브스는 매년 치솟는 의료비가 수 백 만명의 미국인들을 의료비 부채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커먼웰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2,800만명의 미국인이 세이빙 구좌에서 의료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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