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튼 컴플렉스, 치와쿰 산불 등 피해 급증
주정부 소방 비용으로 이미 5,000만 달러 써
워싱턴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로 기록된 칼튼 컴플렉스 산불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20번 하이웨이와 153번 산간도로가 만나는 지점인 칼튼 컴플렉스의 산불은 21일까지만 해도 150여 채의 가옥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지만 28일엔 그 2배인 300여 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불의 확산보다는 소방당국이 화재진압이 끝난 트위스프와 윈스롭 지역의 피해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하면서 피해 가옥의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카나간 카운티 당국은 칼튼 컴플렉스 산불이 지금ㄲ까지 25만 5000여 에이커를 태운 가운데 약 60%가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멕시코인 농장인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산불 피해를 입은 이들 이민자들에게 적십자사가 통역 서비스를 포함해 지원하고 있다.
칼튼 컴플렉스 산불 외에 레븐워스(독일촌) 지역에서 가까운 치와쿰 산불 피해도 막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워싱턴 주내 1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는 소방비용으로 이미 5,000만 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칼튼 컴플렉스에만 2,330만 달러가 투입됐는데 이에는 화재로 소실된 주택 재건 비용과 사회기반 시설의 복구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화재 진압에 전력을 쏟고 있는 소방관들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산불확산을 막기 위해 잡풀과 관목들을 미리 태워 불길의 경로를 차단하는 작업을 2차례 진행 할 예정이었다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만약의 사태를 염려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오리건주에서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동부 오리건주의 ‘버자드 컴플렉스’ 산불은 28일 현재 618 평방마일을 태우고 95%의 방화 진척률을 기록했다. 프린빌 인근에서 발생한 오초코 컴플렉스 산불도 1만 에이커를 태운 후 80% 정도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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