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가 한인 소유주로부터 375만 달러에 매입
노스 시애틀 경찰서 들어설 수도
서북미 최초의 한인은행이었던 PI뱅크 본점 건물로 한인들이‘한인은행’의 상징처럼 여겼던 노스 시애틀 건물이 시애틀 시에 팔렸다.
킹 카운티에 따르면 시애틀 시는 지난 5월 22일 노스 시애틀 130가에 위치한 옛 PI뱅크건물을 현 소유주인 ‘김스 인베스트먼트 프라퍼티스’로부터 375만 달러에 구입했다.
이 건물은 3만1,800 평방피트의 부지에 연건평 2만5,557 평방피트의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970년 건축됐다.
PI뱅크는 2001년11월 ‘서북미 최초의 한인은행’이란 기치를 내걸고 문을 열면서 당시 소유주인 그리어 제임스로부터 이 빌딩을 임대해 본점으로 사용했다. 전체 4개 층 가운데 일부는 한인 변호사 등이 임대해 사용해왔다.
PI뱅크는 2004년 8월27일 자체 본점건물로 이 빌딩을 265만달러에 매입했다가 1년 6개월 정도 뒤인 2006년 2월23일 한인 김모씨에게 420만 달러에 매각한 뒤 다시 임대해 사용했다.
PI뱅크는 이듬해 말부터 닥쳐온 미국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했고 지난해 초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BBCN에 통합되면서 간판을 내려야 했다. 이 때문에 이 건물에는 PI뱅크 대신 BBCN 간판이 걸려 6개월 정도 영업을 했으나 BBCN 뱅크는 중복지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20일 이 지점의 문을 닫고 간판도 내렸다.
김씨 측은 이후 건물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시애틀 시가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시는 이 건물의 활용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현재 노스 게이트 몰 쪽에 있는 노스 시애틀 경찰서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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