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 5,800여명 줄인 2009년보다 규모 커
4월 노키아 인수 마무리에 따른 조직 간소화 수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 주 내에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티야 나델라 CEO가 이르면 이번 주안으로 구조조정 계획을 공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럴 경우 MS는 5,800여명을 감원한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인력감축에 나서는 것이다.
나델라 CEO는 지난 10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모바일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대규모 감원을 시사했었다. 그는 “회사는 군살을 빼야 하며 직원들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이거나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나델라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회사가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마무리된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MS는 6월 5일 현재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 인수 전 대비 3만 여명이 늘어난 12만 7,104명의 직원을 포용하고 있다. 이번 감원은 올해 4월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한 후 조직을 간소화 해 통합하기 위함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나델라가 마케팅 및 엔지니어링 분야를 비롯해 노키아와 사업적으로 겹치는 부분의 인력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MS가 구조조정에 나서더라도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간 MS가 인력 정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09년 6000명에 가까운 구조조정 이후 간헐적이고 소규모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2012년에도 광고판매사업부와 마케팅 등 일부 사업부에 한해 인력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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