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8개 식당 등 전국 소매업소에 막대한 피해 입혀
연방 비밀조사국, 외국에서 체포해 괌으로 이송
지난 2009년 시애틀 지역 8개 식당을 포함한 전국의 소매업소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정보를 해킹한 후 종적을 감췄던 러시아계 해커가 지난 5일 체포됐다.
연방 비밀조사국(US Secret Service)에은 2009년 10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시애틀 지역 식당들의 카드 단말기(POS)와 컴퓨터 등을 해킹해 고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로만 셀레즈네프를 지난 5일 모처에서 체포해 괌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셀레즈네프는 2011년 3월 기소되기 전 업소들의 POS 시스템과 컴퓨터를 해킹해 스파이웨어를 설치,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의 카드 번호와 비밀 번호 등의 정보를 훔친 후 이를 신분도용 전문 조직에 매각했고 이들 조직은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수천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해커들 사이에 ‘트랙2(Track2)’로 알려진 셀레즈네프의 범죄 행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 외에 이들이 카드를 이용했던 업소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시애틀의 일부 피해 업소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아예 발길을 끊는 바람에 업소 문들 닫았다.
브로드웨이의 ‘더 그릴’ 식당 업주였던 CJ 사레토는 "그 사건으로 발길을 끊은 약 40%의 단골 고객들을 다시 유치하려고 약 2년 반에 걸쳐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허사였고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당국은 ‘더 그릴’ 식당에서 유출된 개인 정보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무려 3만 2,000여건이 넘었다고 밝혔었다.
이 식당 외에 시애틀의 ‘매드 피자’ 식당 체인점 여러 곳과 파이오니어 스퀘어의 ‘그랜드 센트럴 베이킹’ 등 여러 업소들도 피해를 입었으며 전국에서 유사한 피해 업소들이 속출했었다.
셀레즈네프는 현재 괌의 연방구치소에 수감중이며 곧 시애틀로 이송돼 금융사기, 신분 도용 등 30여 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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