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워싱턴 서남부 100도 육박 ‘폭염주의보’
시애틀도 거의 90도까지 올라
워싱턴과 오리건 등 서북미지역에 7월 첫날인 1일 ‘반짝 무더위’가 강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틀랜드와 밴쿠버를 비롯한 서북미 남부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90도 후반대를 넘어 100도에 육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지난 1942년 7월1일 기록된 105도가 7월 1일 날씨로는 역대 최고였다”며 “올해 7월1일 이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이례적 폭염인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리건과 워싱턴 서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이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시애틀지역도 이날 9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엄습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상청은 이날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이 8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지난해 세워진 7월1일자 역대 최고기온인 89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더운 7월 첫날을 2년 연속 맞았다.
하루 반짝 몰아친 무더위는 2일부터 바로 낮 최고기온이 70도 초반, 아침 최저기온이 50도 중반에 머무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독립기념일인 4일에도 화창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이날 밤에 이뤄지는 다양한 불꽃놀이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말인 5일에는 다소 흐려져 이날 밤부터 휴일인 6일 아침 사이 시애틀지역에는 소나기가 예상된다.
한편 시애틀지역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예년보다 대체로 건조하고 따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은주는 예년 평균에 비해 1도 정도 높았고, 강우량도 예년에 비해 0.8인치 정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북미 지역에 여름 날씨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시애틀 소방관이 아이다호에서 래프팅을 하다 익사하는 등 안전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면서 “외부 온도는 무더워도 호수나 강물의 온도는 낮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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