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장 전문분석 업체 ‘질로우’ 평가
▶ 주택 중간가격 1년전보다 14% 올라, 5년간 가주 평균보다 비싼 수준 유지, “시장 건전성 뛰어나 앞으로도 더 상승”
부동산 시장 전문 조사업체인‘질로우’는 내년에 타운 부동산 시장이 더욱 활기차게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인타운 내 고급 주택단지 모습.
지난 5월 LA 한인타운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전문분석 업체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한인타운 주택의 중간가격은 49만 200달러로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14.3%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질로우는 또 내년 4월까지 한인타운 주택가격은 7%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운 집값 추세
지난 5년간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미 전국을 강타한 부동산 거품붕괴가 일어난 2008년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2012년 1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2013년 6월께부터 급격한 상승세가 한층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시기별로 주택가격 추이를 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08년 11월 기준으로 중간가격은 48만3,000달러였으나 2012년 1월에는 34만9,000달러로 약 28%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 2013년 6월 기준 부동산 가격이 다시 44만8,000달러를 기록해 3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깎아먹었던 주택가격이 1년6개월 만에 온전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타 지역보다 가격 높아
질로우의 조사 결과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은 남가주 지역은 물론 캘리포니아 전체에서도 비싼 축에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타운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난 5년간 캘리포니아 전체 평균 집값보다는 줄곧 높은 수준이었다.
가주 내 200개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과 한인타운을 비교 분석하면 한인타운보다 집값이 높은 지역은 60개에 불과했다.
카운티로 범위를 넓혀보면 조사대상으로 포함된 전체 59개 카운티 가운데 한인타운보다 중간 주택가격이 더 높게 조사된 지역은 알라메다, 마린, 오렌지, 샌프란시스코, 샌마테오, 샌타바바라, 샌타클라라, 샌타크루즈 등 총 8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건전성도 상위권
현재 질로우 측은 한인타운의 부동산 시장 건전성 지수를 10점 만점에 7.3점으로 평가했다.
질로우 측은 특정지역의 주택시장을 미국 전역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부동산 시장 건전성 지수를 측정하며 지역 내 과거 주택가격, 예상 주택가격, 차압주택, 차압주택 리세일, 담보를 잡힌 주택의 가격이 갚아야 할 대출금 액수보다 낮은 상황을 뜻하는 역자산 주택 정도, 과거 대비 매매 진행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한편 한인타운 내 전체 차압 등록된 주택 숫자는 LA 평균과 미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 측은 주택 1만 개당 12.6개의 주택이 차압주택으로 등록되어 있어 LA 평균인 2.4개와 미국 평균인 4.6개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4월 중간가 52만달러대 예측
질로우는 시장 건전성이 뛰어나고 지난해부터 쭉 이어져 오고 있는 주택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내년 한인타운 부동산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로우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49만200달러인 한인타운 주택 중간가격은 내년 4월에 52만 3,000달러로 올라 약 6.8%가량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류 부동산 전문가나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 모두 한인타운 지역 부동산 가격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한인타운 내 부족한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서 한인은 물론 주류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아파트 건설에 나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렌트비 역시 1년 동안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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