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 - 생생 월드컵 보려면
▶ 자연색 구현 고가 OLED TV 화질 비교서 PDP에 뒤져, “대형 LED가 경제적” 지적도
일반 고화질(HD) TV의 성능을 뛰어남는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곡면형 올레드 TV 발표회 모습.
월드컵을 앞두고 고화질 대형 T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더 크고 깨끗한 화질로 실감나게 경기를 즐기기 위해 TV 교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울트라 4K HD TV,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등 차세대 TV도 속속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종류가 다양해지는 만큼 소비자의 고민은 깊어진다. 브라질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보려면 과연 어떤 TV를 들여놓아야 할까.
▲울트라 4K HD TV 와 올레드(OLED) TV
4K는 LCD 및 LED TV가 구현하던 풀HD(1080P) 화면보다 최소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로 최대 최대 3840×2160의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가격은 65인치는 3,199~3,799달러선. 55인치는 2,300달러 선이다.
올레드(OLED) TV는 자체적으로 빛을 발하는 ‘유기발광 다이오드’ 기술이 적용된 TV.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현상’을 줄여 화면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기발광 다이오드’로 백라이트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보다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고 별도의 백라이트 유닛도 필요 없다. 그러므로 LCD TV보다 얇고 가벼우며 전력 사용량도 적다. 또 훨씬 밝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낸다는 강점도 있다.
그러나 OLED TV의 문제는 55인치도 5,000달러를 호가하는 비싼 가격. 첫 출시 때 1만달러가 넘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도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화질 차이는
영국 전자기기 유통업체인 크램프턴&무어는 지난달 31일 UHD TV, OLED TV, PDP TV 화질을 비교하는 행사를 열었다.
비교 대상은 삼성전자 65인치 곡면 및 평면 UHD TV, 파나소닉 65인치 4K 및 60인치 PDP TV, 소니 65인치 4K TV, LG전자 55인치 곡면 OLED TV 등 6가지. TV 6대를 나란히 세워놓고 영화 ‘로봇의 눈물’ ‘007 스카이폴’ ‘다크 나이트 라이즈’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10명이 파나소닉 PDP TV를, 나머지 7명은 LG전자 OLED TV를 선택했다. 영국 TV 전문 평가매체 ‘HD TV 테스트’는 이 결과에 대해 “화질 측면에서 4K LCD TV가 PDP TV나 OLED TV를 따라가려면 한참 남았다”고 평했다.
특히 파나소닉 PDP TV와 LG전자 OLED TV는 다른 TV와 비교했을 때 명암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 조언은
최근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4K를 구입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LED보다는 비싸지만 OLED보다는 저렴해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현재 55인치와 65인치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K TV라고 해서 무조건 월드컵 경기를 더욱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브라질 월드컵 방송은 울트라 4K HD TV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4K 방송’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
타운 내 한 가전제품 업소 관계자는 “4K는 물론 일반 HD TV보다 화질이 깨끗하긴 하지만 4K 방송지원 없이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며 “차라리 LED 대형 TV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이어 “LED TV의 경우 75인치는 2,500달러선, 60인치는 1,000달러 선이면 구입할 수 있으니 화질은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더 큰 화면으로 시원하게 시청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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