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을 받은 40대 이하 대졸자들이 비대졸자들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LA타임스는 퓨리서치 센터가 조사 및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40대 이하 대졸자들 가운데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의 졸업 후 평균 부채는 13만7,010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같은 나이대의 비대졸자의 부채인 7만3,250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대졸자들이 비대졸자들에 비해 더 많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자금 대출이며, 이외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대졸자들의 경우 자동차 대출, 크레딧 카드 등과 같은 대출을 받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퓨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졸자의 평균 자산은 8,700달러에 불과했으나 학자금 대출이 없는 대졸자의 경우 6만4,7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대졸자의 중간소득은 5만7,941달러로 비대졸자(3만2,528달러)보다 약 두 배가량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를 이끈 퓨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프라이는 “대졸자의 경우 임금이 평균적으로 비대졸자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지만 이들 10명 중 4명은 학자금 대출을 포함해 각종 대출로 인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3월 칼리지 오퍼튜니티 캠페인이 공개한 ‘학자금 부채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학비를 대출한 대학생들의 비율이 2003학년도의 51%에서 2012학년도에는 무려 74%로 높아져 10여년 사이에 학자금 대출에 의존하는 대학생들이 1.5배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절반 이상은 학자금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2012학년도 졸업생의 경우 평균 학자금 부채가 2만269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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