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모, 마쓰이, 이치로 이어 아시아 선수 네 번째
▶ 내년 1월 21일 투표 결과 발표…75% 이상 득표 시 입성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시절 추신수[로이터]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새 후보 12명과 기존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추신수는 콜 해멀스, 라이언 브라운, 맷 켐프,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릭 포셀로,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헌터 펜스, 닉 마케이키스, 지오 곤살레스와 함께 신규 후보가 됐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1천652경기에 출전해 6천87타수 1천671안타(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그는 3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2018년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21년엔 한국프로야구 SSG에 입단해 4시즌을 더 뛴 뒤 은퇴했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시즌 이상 활약한 선수 중 최근 5년 이상 미국프로야구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자격을 준다.
BBWAA는 최근 자격을 갖춘 대상자 중 후보를 선별했고, 추신수가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98패)을 거둔 박찬호(52)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김병현도 명예의 전당 후보 허들을 넘지 못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로는 네 번째로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됐다.
추신수에 앞서 노모 히데오,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3명의 일본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고, 이중 이치로가 올해 1월 발표한 투표에서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아시아 두 번째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한번 후보로 뽑히면 10년 동안 자격이 유지돼 매년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할 수 있지만, 득표율 5% 미만을 기록하면 이듬해 후보 자격을 잃는다.
노모는 1.1%, 마쓰이는 0.9% 득표에 그쳐 첫 투표에서 자격을 상실했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1일 발표하고,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 27일 명예의 전당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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