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렉스·훌루·드라마피버, 접속자 늘자 별도 섹션 소개
▶ 한국 방송사들, 할리웃 대상 LA서 내일까지 수출 설명회
14일 센추리시티 하이야트에서 열린‘K-드라마 인 LA’ 행사장에서 콘텐츠진흥원 LA 김일중 소장(맨 왼쪽)과 배우 다니엘 헤니가 한국 드라마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 내 한국 드라마 열기가 해를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미주사무소는 주류사회에 한국 드라마를 알리는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훌루, 드라마피버 등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웹사이트는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콘텐츠 확대와 최신 업데이트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약세 지역이던 미주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2009년 한인이 설립한 드라마피버(dramafever.com)의 경우 미국, 캐나다, 중남미 지역 접속자가 최근 1년 동안 3배나 늘었다.
그 결과 매월 약 1,800만명이 드라마피버에 접속해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 자막이 들어간 한국 드라마 약 200편을 시청하고 있다. 드라마피버 측은 전체 이용자 중 비아시안은 84%, 18~34세 접속자 인종은 백인 40%, 히스패닉 26%, 흑인 16% 등 고른 분포를 보인다고 전했다.
북미시장 최대 온라인 콘텐츠 스트리밍 웹사이트인 넷플릭스(netflix.com)는 2012년 한국 드라마 3편만을 소개했지만 지금은 32편에 이른다. 훌루(hulu.com)는 아예 한국 드라마 세션을 만들어 ‘코미디, 사극, 액션, K-Pop’ 등 장르별로 수백편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전문 배급사인 크런치롤은 지난 2월 K-드라마닷컴(www.kdrama.com)을 개설하고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제공 중이다.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콘텐츠진흥원과 한국 5개 방송·제작사는 북미 대상 방송 콘텐츠 마켓인 ‘LA 스크리닝’에 처음 참가해 드라마 수출 설명회도 가졌다. 14일 LA 하이야트 리전시 센추리 플라자에서 열린 ‘K-드라마 인 LA’ 행사에는 할리웃 관계자, 중남미 바이어 약 100명이 참석해 ‘별에서 온 그대, 기황후, 밀회, 갑동이’ 등 최근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를 접했다.
사회를 맡은 배우 다니엘 헤니는 “2004년 한국 연예계에 진출한 뒤 두바이, 남아프리카,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서 팬레터를 받고 있다”며 한국 드라마 인기를 전했다.
콘텐츠진흥원 LA의 김일중 소장은 “한국 드라마는 제작 수준, 방영 국가, 팬들의 반응 면에서 미국 드라마, 중남미 드라마와 함께 세계 3대 드라마로 꼽힐 정도”라며 “미국과 남미에서 한국 드라마 관심이 커진 만큼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가능성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까지 열리는 LA 스크리닝 행사에서 한국 방송·제작사는 현지 방송 관계자들과 드라마 수출, 판권, 제작 방식 포맷 판매 등을 논의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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