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 샐러드 드레싱·스테이크 소스
▶ 제품 디자인도 세련, 비싸도 구매자 늘어
한국 식품업체들이 한식을 넘어 미국 식단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타인종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11일 한인마켓을 찾은 외국인 고객이 드레싱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 식품업체들이 한식을 넘어 미국 식단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고추장과 된장 등 한식에 활용되는 소스는 물론 각종 샐러드드레싱과 스테이크 소스 등 미국식단에 어울리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것. 한인은 물론 한국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한인마켓을 찾은 타인종 고객까지 잡는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미국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세련된 제품 디자인에 한국식으로 해석된 맛으로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상온 드레싱 종류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코울슬로, 타르타르, 스위트크림의 드레싱 소스와 허니 머스터드를 지난달부터 미국시장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합성 첨가물 무첨가와 더불어 드레싱 별로 어울리는 샐러드의 종류를 패키지 전면에 표기, 소비자들의 제품 활용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코울슬로는 스위트콘과 양배추 샐러드, 타르타르는 피시커틀릿과 새우튀김, 스위트 크림은 과일과 참치에 어울린다는 설명이 함께 부착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왔다.
가격은 4.99달러로 미국 제품에 비해 약 1달러가량 비싼 편. 아직은 저렴한 가격에 익숙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더 많지만 미국 제품에 비해 비교적 유통기한이 확실하게 찍혀 있다는 점이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한인 주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타인종 고객의 경우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처음에 관심을 갖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정원 신제품의 경우 지난주 데모행사에서 반응이 뜨거워 다음 주쯤 한 번 더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테이크 소스도 한국식 맛을 살린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오뚜기는 참깨로 한국식 고소함을 더한 돈가스 소스와 스테이크 소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청정원은 한국산 양파와 레몬즙을 넣은 ‘오리엔탈 스테이크 소스’를 한인 입맛에 잘 맞는 스테이크 소스로 홍보 중이다.
케첩과 마요네즈도 종류와 특징을 강화한 한국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오뚜기는 염분과 당을 반만 넣은 ‘해프케첩’과 사과, 포도, 파인애플 등 과일 함유량을 높인 ‘과일야채 케첩’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제로인 ‘논콜마요’와 기름을 반만 넣은 ‘해프마요’를 판매 중이다.
청정원은 제품 한 개당 토마토를 26개 반을 넣은 ‘진한 케첩’과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넣은 ‘우리아이 케첩’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이 외에도 하이몬은 월남 쌈용 피넛소스와 쌀국수용 칠리소스를 판매하며 아시안 요리에서도 한국산 제품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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