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후한 무게감 엔진파워도 막강, 산악도로에서도 쏠림 없는 안정감
▶ 후측방 감지경보 등 첨단 편의사양
K900의 편의사양은 최고급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K900’는‘럭서리의 새로운 정의’를 강조하던 기아차의 자신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한 마디로 ‘기대 이상’ 이었다. 실제로 만나본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 ‘K900’는 ‘럭서리의 새로운 정의’를 강조하던 기아차의 자신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3일, 뉴포트비치의 펠리컨힐 리조트에서 열린 2015 K900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가한 주류언론들 역시 성능이나 디자인면에서 유럽 고급 명차들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력한 파워와 품격 있는 디자인, 첨단기술의 완벽한 조화로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럭서리 세단 시장의 돌풍을 예고한 K900를 직접 경험해 봤다.
■럭서리 중후함
K900의 첫 인상은 프리미엄 대형 세단에 걸맞은, 탄탄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고급스러움이었다. 상하좌우 방향으로 커진 라디에터 그릴, ‘호랑이 코’는 보다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더욱 다부진 인상을 줬으며 16개 LED 램프가 장착된 헤드라이트로 눈빛은 더욱 강력해졌다.
이날 시승은 뉴포트비치의 펠리컨힐 리조트에서 출발해 테메큘라까지 약 200여마일의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구간에는 일반 로컬도로와 고속도로, 곡선 산악도로, 해변 도로 등 다양한 컨디션의 도로가 포함돼 K900의 주행성능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기아차가 자신 있게 강조하던 ‘진정한 럭서리’는 차에 탑승하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문이 차에 살짝 닿기만 해도 부드럽게 닫히던 ‘전동식 소프트 클로즈드 파워도어’ 기능과 온몸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감싸주는 나파 가죽시트의 좌석은 주행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대시보드와 도어패널, 플로어 콘솔부분까지 꼼꼼하게 감싼 나파가죽과 곳곳에 사용된 원목 우드트림 엑센트는 K900의 우아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최고급 플로어 카펫과 러기지 보드 손잡이 등의 인테리어 소재는 퍼스트 클래스에 견줄 만한 안락함을 선사했다.
■다양한 안전사양 눈길
K900에 탑재된 420마력의 V8 5.0리터 엔진에서 나오는 파워는 놀라웠다. 85~100마일까지 가속을 올려 봐도 실제로 속도감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차체와 승차감이 편안했다. 구불구불한 산악도로에서도 쏠림현상이 거의 없이 안정적이었으며 렉서스 LS 모델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안락함과 정숙함이 일품이었다. 8단 자동변속기의 후륜구동 방식이 제공하는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속도감과 섬세한 핸들링은 운전에 대한 재미도 더해줬다.
편의 및 안전사양은 최고급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 전면 유리창에 각종 운행정보가 뜨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진행경로도 표시돼 운행정보를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돌릴 필요가 없다. ‘후측방 차량감지 경보장치’는 차션 변경 때 사각지대에 차량이 있거나 후방 차량이 빠른 속도로 접근해 오면 경보음이 들렸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니 미리 설정해 둔 앞차와의 간격에 맞게 속도를 올리고 줄이며 K900 스스로 운전했다.
■운전하는 재미도 한가득
흠잡을 데 없이 고급스럽지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도 놓치지 않았다. 운전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면 단단하고 경쾌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를 설정하면 부드러운 주행으로 돌아온다. 대형 럭서리 세단의 가치를 원하지만 지나치게 중후함이 부담스러운 젊은 VIP들에게도 어필이 가능한 이유다.
고급차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과 경쟁에 나설 K900은 3월말부터 출시된다. V8 VIP 패키지 사양의 가격은 6만5,000달러부터다. 전 모델 3년 메인테넌스 무상 수리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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