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 신학대학원(PSR) 이보영 교수
▶ ‘진정한 공동체’ 모습 제시
버클리에 있는 태평양신학대학원(Pacific School of Religion)의 이보영(Boyung Lee) 교수가 ‘공동체 목회를 통한 교회변화: 신학교육에서 교회로 이어지는 신앙 교육’(Transforming Congregations Through Community: Faith Formation from the Seminary to the Church) 영문 책자를 출간했다. 이보영 교수는 급격한 쇠퇴를 경험하고 있는 미국 주류 교회의 변화를 목적으로 미국 장로교회의 공식 출판사이자 미국내 가장 큰 신학서적 및 교회 출판사인 Westminster/John Knox에서 지난 11월18일 영문으로 내놓았다.
PSR에서 실천신학과 기독교교육 및 영성를 강의하고 있는 이 교수는 이 책에서 먼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복음에 충실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이 사회에서 교회의 사명은 무엇이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교회를 살릴 신학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를 물으며 책을 시작하고 있다. 이 교수는 미국 주류 교회들이 서구 백인 우월주의에 근거한 개인주의/배타주의를 극복하고 성서에서 말하는 진정한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 갖춘다면 교회의 미래는 밝다고 역설적으로 주장한다. 이 교수는 또한 교회와 신학대학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앙교육을 다시 점검하고 짚어본다. 학교교육에 모델을 둔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이 아닌 교육자와 배우는 자의 삶 자체를 고려하며, 그 삶에서 하나님과 이웃과 교감하며 이루어지는 신앙 형성과 인격 형성이 함께 이루어질 때만이 신학교육은 변화하는 시대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는 목회자를 양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첵은 전체 3파트, 10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미국 주류 사회에서 흔히 사용되는 공동체라는 말의 뜻과, 한국이나 비서구사회에서 이해되는 공동체의 차이를 비교하고 있다. 이 교수는 먼저 미 주류 사회에서 이해되는 공동체가 사실은 개인주의에 근거를 둔 집단주의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집단주의가 성서에서 말하는 공동체와 얼마나 동떨어진 개념인지를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공동체 개념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왜 교회가 진정한 공동체 회복을 해야만 하는지를 역설한다. 2부에서는 성서적 공동체 회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교육적 목회론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3부에서는 실직적으로 공동체 목회가 어떤 모습인지, 공동체적 설교법 , 성서교육 방법 , 교회 행정으로 나누어 예를 제시하고 있다.
또 서로 다른 종교, 인종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들과 함께 정의롭게 사는 교회는 어떤 모습인지를 살며보며 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영문판 저서를 출간한 이보영교수는 지난 2012년에는 타종교를 포괄한 창의적 수업으로 연합신학대학원(GTU)이 매년 선정하는 ‘샬로 우수 교수상’(Sarlo Excellence in Teaching Award)을 수상했다. 지난 2002년 7월1일부터 연합신학대학원내 130여명 교수 중 유일한 동양계 여성으로 기독교 교육과목 강의를 해온 이 교수는 부임 5년째가 되던 지난 2007년 9월에는 GTU의 종신 교수로 임명받는 영광도 안았다. 이 책은 Amazon.com과 Barnes and Noble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저자 이보영 교수 연락처는 blee@psr.edu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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