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전국 평균치, 새 일자리 20만개
▶ 뉴욕증시 급반등
미 실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6일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 전광판에 다우 종가를 보여주고 있다.
6일 미국의 실업률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새 일자리도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상황이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도 급등했다.
연방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실업률이 7.0%를 기록해 10월의 7.3%보다 0.3%포인트나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7.2%)을 밑도는 것이다.
미 실업률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7.8%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으나 2월 7.7%, 3월 7.6%, 4월 7.5%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7.6%를 보였다가 7월 7.4%, 8월 7.3%, 9월 7.2%로 하향 곡선을 탔다.
그러나 10월에는 7.3%로 넉 달 만에 잠시 숨 고르기를 했다가 11월 다시 급전직하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20만3,000개 늘어 고용상황이 확연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이밖에 취업 연령대 인구 가운데 일자리를 갖고 있거나 찾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동참가율은 63%로 전달(62.8%)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197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던 노동참가율이 상승세로 반전했다는 것은 구직을 아예 단념했던 실직자들이 고용을 기대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69포인트(1.26%)나 뛰며 1만6,020.20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06포인트(1.12%) 오른 1,805.0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9.36포인트(0.73%) 상승한 4,062.5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중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 확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이미 상당부분 증시에 반영됐고 대비도 돼있는 상태”라면서 “고용지표 호조로 중앙은행인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예상보다 빨라진다고 해도 내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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