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스웨덴에 3-2…2연승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 프랑스, 우크라이나에 3-0…합계 3-2 뒤집기로 본선행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 스웨덴과 두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4골을 모두 책임졌다.
포르투갈이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스웨덴에 2연승을 거두고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또 프랑스는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격파, 원정 1차전에서 당한 0-2 패배를 지워버리는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브라질월드컵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르투갈은 후반 호날두가 혼자서 3골을 터뜨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2골을 뽑아낸 스웨덴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두 게임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합계 4-2로 따돌리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 경기 막판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내 포르투갈의 1-0 승리를 이끌었던 호날두는 이날 3골을 보태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팀의 4골을 모두 책임지며 2연승을 이끌어 왜 그가 세계 축구의 탑 수퍼스타인지를 입증했다.
스웨덴의 간판스타인 이브라히모비치는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진 뒤 잇달아 2골을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으며 분전했으나 결국 호날두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종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들어 골이 필요한 스웨덴이 전진하며 나서자 이로 인해 생긴 공간을 찌르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호날두에 패스를 연결, 스웨덴을 단숨에 허물어뜨렸다.
후반 5분 만에 후방에서 조아 무티뉴의 예리한 스루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미드필드부터 수비수 한 명을 달고 단독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 완벽한 왼발 피니시로 스페인의 골 네트를 출렁여 이날 선취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합쳐 0-2로 뒤진 스웨덴은 3골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 몰렸으나 후반 23분 에이스인 이브라히모비치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 넣은데 이어 4분 뒤 페널티아크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 왼쪽 아래 구석에 명중시켜 2-2를 만들며 희망을 되살렸다.
아직도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뒤져 한 골이 더 필요했으나 분위기는 스웨덴 쪽으로 돌아서는 듯 했다.
하지만 살아난 듯하던 스웨덴의 희망은 5분 뒤 호날두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꺼지고 말았다. 후반 32분 호날두는 미드필드에서 수비 뒤쪽 공간으로 넣어준 패스를 잡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리드를 3-2로 벌렸고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호날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분 뒤 수비 뒤쪽으로 돌아 들어오는 절묘한 롱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해 벼랑 끝에 몰린 ‘레블뢰’ 프랑스는 이날 파리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격파, 두 게임 합계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본선 열차에 탑승했다.
프랑스는 이날 전반 22분 마마두 사코(리버풀)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떨어지자 리바운드 볼을 차 넣어 포문을 연 뒤 34분에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문전 혼전에서 흐른 볼을 차 넣어 두 경기 합계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문전 혼전 중 골을 터뜨렸으나 석연치 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선취골을 잃었던 벤제마는 이번엔 완전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터뜨렸으나 선심의 깃발이 올라가지 않아 본전을 찾았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2분만에 우크라이나 수비수 예벤 카체리디(디나모 키예프)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까지 얻었고 결국 후반 27분 사코가 또 한 골을 추가, 마침내 경기를 뒤집고 극적으로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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