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오초아 인비테이셔널부터 최후 2연전 맞대결
▶ 세계랭킹 1위·상금왕·올해의 선수서 뜨거운 각축전
수잔 페테르센은 시즌 후반기 맹렬한 기세를 보이며 세계랭킹과 상금, 올해의 선수에서 모두 1위 박인비를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박인비는 이번 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과 다음주 CME 타이틀 홀더스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선다.
시즌 1인자를 가리자.
올해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가 시즌 하반기에 이들 부문에서 모두 맹렬한 기세로 뒤를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과 시즌 최강자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14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컨트리클럽(파72·6,62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약 한 달만에 다시 정면승부를 펼친다.
이 둘이 마지막으로 같은 대회에 나선 것은 지난달 한국 인천에서 벌어진 하나·외환 챔피언십이었는데 당시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각각 공동 28위와 공동 3위에 올라 페테르센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페테르센은 이후 박인비가 출전하지 않은 선라이즈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 박인비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현재 박인비는 세계랭킹에서 11.98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페테르센이 11.35점으로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상태다. 또 상금랭킹에서도 박인비가 233만5,460달러로 1위지만 224만1,847달러의 페테르센과의 차이는 9만3,613달러에 불과하다.
올 시즌 LPGA투어의 남은 대회가 단 두 개뿐이고 이번주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상금이 20만달러, 최종전인 다음 주 CME 타이틀 홀더스의 우승상금이 50만달러여서 우승 한 번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범위다. 또 페테르센이 한 대회라도 우승한다면 박인비의 성적에 따라 세계 1위 자리도 바뀔 여지도 충분하다.
반면 올해의 선수 부문은 포인트 배정 규정상 아직도 박인비가 상당히 유리한 상태다. 현재 박인비(290점)가 페테르센(252점)에 38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우승에 걸린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30점이어서 페테르센이 남은 두 대회 중 하나에서 우승했다고 바로 순위가 바뀌지는 않는다.
페테르센이 다음 두 대회에서 우승과 3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박인비가 두 대회 모두 탑10에 오르지 못했을 경우에만 ‘올해의 선수’가 페테르센에게 넘어가게 된다.
만약 페테르센이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면 박인비는 나머지 두 대회에서 합계 22점 이상을 올려야 하는데 이는 두 번 모두 2위를 기록해야 얻을 수 있어 역전당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박인비가 모든 부분에서 쫓기기만 하는 입장은 아니다. 시즌 최저 평균타수 기록선수에 주어지는 베어트로피에서는 평균 69.9340으로 1위 스테이시 루이스(69.5541)와 2위 페테르센(69.5920)을 박빙의 차로 쫓고 있다.
현재 60대 평균타수를 기록한 선수는 세계랭킹 탑3인 이들 3명밖에 없다. 박인비로선 남은 대회가 두 개뿐이어서 베어트로피는 다소 벅찬 추격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추격 사정권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편 박인비는 지난해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크리스티 커에게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문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메이저 3승을 포함, 6승을 따낸 박인비가 시즌 후반기의 슬럼프를 탈피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초청받은 36명의 탑랭커들만 출전, 나흘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박인비, 페테르센 외에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 5위 유소연, 8위 카리 웹, 9위 김인경, 그리고 미셸 위, 최운정,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커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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