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교회 CEO 아닌 한 영혼 사랑하는 따뜻한 목회자”
예수가 주인되며 성령이 이끄는 ‘사도행전적 교회’ 비전 이어나가
사람 의지하지 않고 비전 중심의 교회 지향, 출석 교인 7만5,000명
이민 한인교회는 다문화권 전도하는 선교적 교회로 변화돼야
한국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담임 목사(44)가 산호세 온누리교회(김영련 목사 시무)의 비전집회 강사로 초청받아 지난 14일 산호세를 방문했다.
이재훈 목사는 고 하용조 목사의 뒤를 이어 지난 2011년 10월부터 온누리교회 2대 담임으로 취임하여 목회를 해오고 있다. 이재훈 목사가 43세의 젊은 나이에 대형 교회 중 하나인 온누리교회 담임으로 선택 된 것에 대해 당시 한국 교계는 세습이나 개척이 아닌 상황에서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일로 받아드렸다. 본보는 산호세 온누리교회의 둘째날 저녁집회가 끝난 15일(화) 오후 9시30분 이재훈 담임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목회철학과 비전, 한국과 이민 한인교회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손수락 기자>
-먼저 온누리교회 현황은?
▲ 온누리교회는 1984년 하용조 목사 등 12 가정이 모여 시작되어 1985년 창립 예배를 드렸다. 10월 현재 국내에 6만명, 해외에 1만5,000명 등 총 7만5,000여명의 출석 교인이 있다. 교회는 국내 10개 캠퍼스 교회와 미국과 일본, 오세아니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에 31개 교회가 있다. 그리고 전임 교역자 170명 등 330명의 동역 목회자가 있어 혼자가 아닌 하나로 팀웍을 이루어 사역하고 있다.
-목회로 분주한 가운데도 특별히 산호세 온누리교회 집회 강사로 오게된 것은?
▲ 산호세 온누리교회 김영련 담임목사가 한국 온누리교회의 초창기 시절 수석 부목사를 역임하는등 서로를 잘 알고 있어 목회 협력 차원에서 왔다. 김 목사 부임이후 산호세 온누리교회로 이름을 변경하는 등 목회 철학도 공유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담임으로 부임후 목회의 중점은?
▲ 하나님께서 하용조 목사를 통해 주신 ‘사도 행전적 교회’의 비전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사도 행전적 교회’란 예수님께서 주인되시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교회를 말한다. 또 모든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며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선교사로 살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고 있다. 그리고 한 지역에만 머물지 않고 땅끝을 향해 나아가 이 시대에 사도행전을 써 내려가는 교회가 되도록 온 힘을 모으고 있다. 2,000명 선교사 파송 목표에서 누적 집계로 현재 1,550명에 이르고 있다.
-어떤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목회 철학은?
▲ 대형 교회를 관리하는 CEO가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목회자가 되고자 한다. 서로 마음을 나누며 기도하고 부자나 가난한 자를 구별하지 않고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돌보는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욕심 없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목회 철학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인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예배와 성령 선교 공동체를 이루어 이 시대의 참된 예수 공동체로 존재하기를 추구하고 있다.
-40대의 젊은 목회자로 대형교회 담임목사로 어려운 점은?
▲큰 공동체지만 갈등이나 문제가 없다. 하용조 목사가 시스템을 잘 갖춰 놓았다. 개인 곧 사람에 의지하지 않고 비전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비전 중심의 교회는 흔들리지 않는다. 또 400여명 장로들의 리더십이 정치적이 아니며 건강하다.
-온누리교회의 비전은?
▲교회안에 갇힌 교회가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2,000명의 선교사와 1만명의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재훈 목사는 온누리교회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시카고 트리니티신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37세에 뉴저지 초대교회 담임으로 청빙받아 3년여 동안(2005년 3월-2008년 9월) 시무했다. 이 목사가 목회시 부임 첫해에 100여명의 새 신자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이민 한인교회 목회 경험을 갖고 있는 이재훈 목사에게 한인교회의 과제와 사명에 대해 질문을 했다.
▲ 해외 한인 교회는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세계 복음화에 이바지해야 한다. 1.5세와 2세에 의한 다문화권 전도에도 나서야 한다. 세계를 바라보며 선교적 교회로 변화되어야 한다.
-대형교회 담임 목사로서 한국 교회의 상황은 어떻게 보는지?
▲ 성장보다 성숙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몸은 커졌는데 성숙이 결여되어 있다. 성숙 중심의 교회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 온누리교회의 경우 새 가족이 된 성도들을 대상으로 1대 1 제자 훈련을 실시하는등 성숙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크리스천들이 교회 안과 밖 삶의 일치와 이기적이 아닌 희생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 온누리교회 2대 담임인 이재훈 목사는 명지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과 목회학M.Div,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신학석사학위(Th.M)를 받았다. 고든 콘웰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과정 이수 후 온누리교회 부목사, 기독월간지 ‘빛과 소금’편집장을 역임했다. 현재 온누리교회 담임 목회와 아울러 햇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 겸임 교수로 강의도 하고 있다. 이재훈 목사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산호세 온누리교회의 ‘믿음의 새 아침을 열라’ 비전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후 17일 귀국했다.
< 손수락 기자>
한국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 목사가 15일 산호세 온누리교회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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