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8일 LA로 와 남가주 한인사회를 찾는 가운데 남가주 한인들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동포들의 손으로 뽑은 박 대통령의 LA 방문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단체장들은 물론 직장인과 주부, 학생 등 한인들은 박 대통령이 복수국적 확대와 선천적 이중국적자 국적이탈 불편문제 등을 해결해 해외 한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한국과 교류하고 인재들이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바랐다.
배무한 LA 한인회장은 영사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현지 동포 출신 영사 채용을 건의했다. 배 회장은 “동포나 문화, 예술분야 담당 영사는 현지 사정에 밝은 교포 출신을 채용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성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복잡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증명 규정의 개정을 희망했다. 최재현 LA 평통 회장은 “남북관계가 여러 모로 힘든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이 난관들을 잘 해결해 통일의 초석을 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채진 클레어몬트 교수도 “남북한 사이 긴장고조로 한반도 정세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다”면서 “대통령께서 포기하지 않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혜경(37·교사)씨는 “영주권을 취득하면서 한국 주민등록증이 말소돼 의료보험이 끊어졌다”며 “3개월 거소증을 발급받고 다시 의료보험을 복구하는 등의 절차가 까다롭다”며 주민등록 말소에 따른 불편 사항을 개선해 줄 것을 기대했다. 독도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한인도 있다.
학생인 마이크 정(23)씨는 “일본과의 외교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주셨으면 한다”며 “신사참배나 위안부 문제 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데 분명하게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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