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을 날린 추신수가 레즈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홈인하고 있다.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가 끝내줬다. 9회 말 끝내기 역전포를 포함, 홈런 두 방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더스티 베이커 레즈 감독에게 통산 1,600번째 승리를 선사하며 통산 홈런 90개의 고지를 밟은 것. 추신수는 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센터필더로 나가 시즌 6, 7호 홈런을 뿜어냈다.

먼저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상대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간 포물선을 그렸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왼쪽 펜스를 넘어간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때린 이래 사흘 만에 나온 솔로포였다.

그리고는 레즈가 9회 말 2사 후 데빈 메조라코의 대타 홈런으로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든 뒤 브레이브스의 강속구 클로저 크렉 킴브렐의 투구를 통타,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5타수 2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33, 타점 합계는 15개로 올라갔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