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12 · 하원82명 새내기 의원 선서
▶ 양당 상 · 하원 분점 등 변화 없어
연방의회의 개원한 3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등 하원 수뇌부들이 박수로 환영하는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본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미국의 제113대 의회가 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1월6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된 ‘새내기’ 상ㆍ하원 의원들은 이날 정오 의회에서 공동 선서식을 갖고 임기가 계속되는 상원의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양원제인 미국은 상ㆍ하원 의원의 임기가 각각 6년과 2년으로 다르기 때문에 하원의원 임기에 맞춰 새로운 의회가 출범한다.
상원에서는 이날 공동 선서식에 이어 옛 상원 의사당에서 의장직을 겸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별도의 개원행사를 가졌다.
지난 총선에서 새로 당선된 상원의원은 모두 12명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8명과 3명이며 무소속도 1명 포함됐다.
아울러 헤리티지 재단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된 짐 드민트 상원의원의 후임에 지명된 팀 스콧(공화ㆍ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스콧 의원은 미국 역사상 7번째 흑인 상원의원이자 남부지역 출신으로는 1880년대 이후 첫 번째 상원 흑인의원이다.
하원에서는 공식 선서식에 앞서 새로 선출된 의원들에 대한 ‘점호’ (roll call) 행사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또 다시 별도의 선서식을 갖고 존 베이너 의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에 하원에 새로 진출한 의원은 모두 82명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7명과 35명이다.
이들 상ㆍ하원 의원들은 취임하자마자 정부부채 상한 증액, 재정적자 감축 방안 등 민주ㆍ공화 양당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난제들을 떠안게 돼 혹독한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이른바 ‘재정절벽’ (fiscal cliff) 협상에서 양측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인식이 팽배해 앞으로 정쟁의 수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하원의 ‘정권교체’가 있었던 지난 2011년의 제112대 출범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석, 민주당이 상원 다수석을 각각 유지함에 따라 전체적인 운영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오는 4일 전체 회의를 열고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Sandy) 피해 복구 지원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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