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오바마 대통령이 6일 버지니아 ‘재정절벽’ (fiscal cliff) 협상 과정에서 지도력과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사진)이 3일 하원의장에 재선됐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의장 자리를 놓고 표결을 거친 끝에 220명의 지지를 받아 192명의 찬성을 얻은 펠로시 원내대표를 따돌리고 2년 임기의 하원의장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는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하원에서 불과 32표 차이로 이겼다. 상당수 공화당 의원은 이번 투표에서 그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은 권력 서열 3위이자 대통령 유고 때 대통령 승계 서열은 부통령에 이은 2위이다.
베이너 의장은 이번 재정절벽 협상 때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부자 증세안’을 포함한‘ 플랜 B’를 내밀었다가 공화당 내부의 반발로 표결에조차 부치지 못했으며 이후 상원에 협상 주도권을 내줬다.
또 상원 합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같은 당 소속의 에릭 캔터 원내대표와 반대편에 서는 등 지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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