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시한 2014년 이후
병력규모 3가지 옵션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시한인 2014년 말 이후에도 적게는 6,000명, 많게는 2만명의 미군 병력이 계속 아프간에 주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앨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최근 리언 패네타 국방부 장관에게 철군 이후 각각 6,000명과 1만명, 2만명의 미군을 남기는 3가지 옵션을 보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앨런 사령관은 이들 3가지 방안이 가진 위험요소도 함께 보고했다.
6,000명 주둔은 테러세력 소탕작전을 수행할 특수전 요원들만 남기는 방안이다. 이 경우 아프간 보안군에 대한 훈련이나 군수물자 지원 등의 병참업무는 사실상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미군의 아프간 안정화 노력이 더 이상의 효과를 내기 힘들다.
1만명이 주둔하면 아프간 군에 대한 훈련 업무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2만명의 경우 일반 전투부대가 포함되기 때문에 제한적이나마 치안불안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된다.
한 당국자는 이들 3가지 안의 장단점과 별도로 부정부패로 정평이 난 아프간 정부가 철군 이후 자국민에게 최소한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써는 아프간 군이 공군력과 지휘체계, 군수물자 보급망 등은 물론 작전지역의 주민 소개나 부상자 치료역량 등에서 여전히 취약한 수준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 3가지 안을 검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로 예정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에서는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아프간에는 6만6,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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