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메트로 전철 ‘윌셔/웨스턴 역’의 이름을 캘리포니아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었던 고 ‘알프레드 송’(한국명 송호윤) 전 의원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본보 2012년 10월9·12일, 11월1일자 보도)이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14일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이사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명명안은 오는 24일 열리게 될 MTA 이사회 본회의에서 공식 상정돼 본격 논의를 거쳐 이날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라고 교통국 측은 밝혔다.
‘알프레드 송’ 전철역 명명안은 지난해 11월 열린 MTA 이사회 산하 ‘계획 프로그램 소위원회’(위원장 마크 리들리-토마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심의에서 표결권을 가진 위원 5명 모두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바 있고 리들리-토머스 수퍼바이저를 비롯한 MTA 이사들 및 주류사회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MTA 이사회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이사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미국에서는 처음 한인 이름이 붙은 지하철역이 탄생하게 돼 한인 이민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현재 이 방안은 존 페레즈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장 외에도 주디 추, 마이크 혼다, 맥심 워터스 등 연방 하원의원들과 마이크 안토노비치 카운티 수퍼바이저, 잰 페리 LA 시의원 등 인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고 알프레드 송 전 의원은 1919년 2월 하와이에서 출생한 초기이민 2세로 USC를 졸업하고 1952년 변호사가 된 후 1960년 몬트레이팍에서 시의원에 당선됐고 이듬해 실시된 45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캘리포니아주는 물론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이민자 출신 주의원이 됐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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