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이 멎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가다 피해를 입은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오리건주 산악지역에서 전복돼 추락한 한인 관광버스 탑승객들 중에는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한인들도 있었다.
밴쿠버에서 사고버스를 타고 일행과 관광을 하다 사고 전날인 구랍 29일 라스베가스에서 여행을 도중에 포기하고 내렸던 김영미씨와 일행 5명이 극적으로 참변을 면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학을 맞아 아들과 친구 가족 3명과 함께 한국에서 온 김씨는 라스베가스에서 마지막 일정을 포기하고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시누이에게 픽업을 부탁해 LA로 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라스베가스부터 밴쿠버까지 꼬박 24시간 버스를 탈 생각하니 아찔해 도중에 내렸는데 LA에 와서 사고소식을 듣고 너무 떨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밴쿠버의 미주여행사 8박9일 여행 패키지를 구입했다는 김씨는 “시애틀에서 버스를 탔을 때 안전벨트도 없고 차가 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마지막 귀환 일정을 포기해 사고를 면했지만 같은 탑승객들의 피해가 너무 커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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