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수백억 복권당첨금을 노리고 살인을 저지른 한 여성의 치밀한 범죄행각이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도리스 무어(40·여)는 지난 2009년 3,000만달러의 복권당첨자로 알려진 아브라함 셰익스피어를 총을 쏴 살해하고 시신을 땅에 묻었다.
현지 법원은 지난 10일 무어에게 1급 살인 및 총기사용 혐의를 적용,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숨진 피해자가 복권에 당첨된 직후부터 주변을 맴돌았던 무어는 살해 당시 이미 그로부터 수십만 달러를 가로챈 상태였다.
셰익스피어가 죽자 그는 이번에는 고인의 플로리다주 저택을 포함해 현금 및 채권 등 남은 재산을 가로채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사람들을 고용해 셰익스피어를 찾는 전화와 편지를 대신 답하게 하는 등 그의 죽음을 주변 친지들로부터 철저히 숨겼다.
숨진 셰익스피어는 교육 수준이 낮으며 사실상 문맹에 가까운 순박하고 단순한 사람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당시 그는 이미 당첨금 대부분을 주변에 나눠주거나 빌려준 상태로 남은 재산에 대한 걱정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음 셰익스피어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며 접근한 무어는 곧 그의 이 같은 약점을 이용해 재무 관리를 자청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후 공동계좌를 개설한 무어는 피해자 몰래 수십만 달러를 인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범죄가 드러날까 불안해진 무어는 어느 날 한 용역업자 를 찾았다. 자신을 대신해 범죄를 자백해주면 5만달러를 주겠다고 제의하며 범죄에 사용된 총을 넘기고 시신이 묻힌 장소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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