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이 미국 내 아시안 기혼 여성들의 미의 잔치인 ‘미세스 아시아 USA 2012’에 뽑혔다. 주인공은 김태희(42·사진)씨로, 그는 지난달 17일 레돈도비치 퍼포밍 아츠센터에서 열린 제8회 미세스 아시아 USA 본선에 올라 10명의 후보들을 제치고 왕관을 썼다.
스무살 때 이민 온 1.5세인 김씨는 중·고교 시절 리듬체조 선수로 활약한 덕분에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한다. 미주한국무용협회(회장 김응화) 이사로 일하며 1남1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로 28개국 참가자 24명 중 3번째로 나이가 많은 출전자였다.
사돈인 헤어디자이너 제이 전씨의 적극 지원과 힐스 뷰티의 협찬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는 김씨는 “한인 여성들은 결혼하고 나서 가정에만 충실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미인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며 “특히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이 대회를 통해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현실을 보다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미세스 아시아 USA는 인성 인터뷰, 민속의상, 재능, 이브닝드레스 심사, 인기도 5개 부문의 점수를 합산해 ‘퀸’을 선발하는 대회로 김씨는 한국 전통의상인 활옷과 리듬체조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씨는 “23년 만에 무릎 이상에도 불구하고 리듬체조를 선보여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리듬체조 국제 심판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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