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 운행될‘스트릿카’ 노선도.‘파란선’은 기본 노선도,‘노란색’은 연장선.‘빨간색’과‘점선’은 각각 기존 메트로 경전철 및 경전철 연장선(추진 중).

LA시 다운타운 전차 운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3일 LA카운티 교통국은 최근 다운타운 주민들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3%의 주민들이 다운타운 전차 ‘LA 스트릿카’(LA Streetcar·본보 2011년 10월27일자 보도) 운행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이르면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스트릿카’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다운타운 전차는 LA 라이브, 스테이플스센터, 컨벤션센터, 벙커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브로드웨이 극장 지구, 패션 디스트릭 등 다운타운 일대 명소들을 잇는 총 4마일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추진위 측이 내놓은 계획안에 따르면 노선은 LA 컨벤션센터를 출발, 피게로아 스트릿(북쪽)~7가(동쪽)~힐 스트릿(북쪽)~1가 스트릿(동쪽)~그랜드 애비뉴(북쪽)~브로드웨이(남쪽)~피코 블러버드(서쪽)를 순환하게 된다.

추진위는 노선에 디즈니 콘서트홀까지 추가하는 연장안도 고려중이며 포틀랜드나 시애틀에서 운행 중인 전차와 유사한 현대식 전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진위 측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5년이면 다운타운 관광명소를 오가는 전차가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다운타운 전차 운행사업에는 총 1억2,500만달러가 들어가며 이 중 3,750만달러는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