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시리아의 한 주민이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격렬한 교전으로 파손된 자신의 집에서 가제도구를 챙겨 나오고 있다.
2년 가까이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정부군이 반군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시리아가 화학무기 부품을 옮기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유엔(UN)은 3일 시리아에서 분쟁 위험이 커져감에 따라 현지 임무를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며 반드시 필요치 않은 직원들의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 당국 관계자들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100명의 국제업무담당 직원 중 4분의 1이 금주 현지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는 북부 도시 알레포 외곽으로 이동하며 수도 밖 여행은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유엔 뉴스통신사인 IRIN이 전했다.
유엔의 임무 중지 발표는 시리아 정부가 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시리아군이 화학무기를 옮기는 것이 관측됐다고 보도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배치는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무부 한 관리는 현지 TV를 통해 시리아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력 부인한 바 있다.
시리아에서는 작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반대하는 내전이 일어난 뒤로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요르단 정부는 이날 요르단에 머무는 시리아 난민이 25만명 이상이라고 밝히면서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일은 국가에 커다란 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관영뉴스 통신사인‘ 페트라’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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