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통령후보에게 듣는다
▶ 기호 1번 새누리당 박근혜
5일부터 시작되는 재외국민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보는 해외 한인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3일 서면으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특별히 한국 대선 후보로부터 직접 정책과 비전 및 메시지를 들어 미국 내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다음은 박근혜 후보와의 일문일답.
<정대용ㆍ이종휘 기자>
영주권자 대상 주민등록증 발급
복수국적 허용연령 점진적 하향
해외 유학생들 학자금 대출 추진
-재외국민들에 대한 비전과 철학은
▲전 세계에서 걸쳐 대규모로 성장한 재외동포는 우리의 소중한 해외 자산입니다. 국제사회에서 당당한 중견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상호간의 교류 및 유대관계 증진 등을 통하여 유기적인 협조 하에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차원의 한인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코리아 네트웍 구축사업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해외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재외국민 정책방향은
▲재외동포정책이 외교정책의 주요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글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교육방송(EBS)의 교육 콘텐츠를 전 세계 한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습니다.
또 동포들이 모국 방문 때 불편을 느끼는 문제들을 점차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영주권자들에게도 주민등록증이 발급될 수 있도록 하고,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 등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논의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여건이 어려운 해외 유학생에게도 학자금 대출이 허용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 중에 있고, 재외국민보호법을 제정하여 재외국민의 보호와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복수국적 확대 시행에 대한 생각은
▲복수국적 제도는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유대관계 증진, 재외동포들의 모국 방문 때 실생활과 관련되는 편의성 제고 등 측면에서 재외동포 사회의 관심이 큰 사안입니다. 현재 65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하여 대상을 확대해 나가려 하며, 현재 국회 차원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된다면 외교정책은
▲한 마디로 미국과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맹관계를 계속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양국관계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 합니다. 특히 집권 2기를 맞는 오바마 행정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핵문제 및 한반도 평화 안보와 관련된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풀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소위 G2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 한·미 관계의 강화와 한·중 관계의 발전이 조화롭게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재미동포 여러분들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서 한미 관계의 강화 증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계속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북정책과 안보관은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유화적인 대북정책이나 원칙만 강조한 대북정책 모두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정책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신뢰의 바탕 위에서 정치군사적 신뢰 구축과 사회·경제적 교류협력의 상호 보완적 발전을 통해 남북관계를 정상화 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신뢰는
우선 약속을 지키는 데서 출발하며,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 지도자와도 만나겠습니다.
인도적 문제는 정치적 상황과 분리하여 지속적으로 해결할 것입니다. 남북한 경제협력 및 사회문화 교류의 제도화를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뢰가 쌓이고 비핵화가 진전이 되면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북한 내 인프라 확충과 국제투자 유치도 지원하고 북한 경제특구 진출도 모색하겠습니다.
-재외선거법 개정 의향은
▲재외선거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재외국민 공직선거법을 일부 개정했지만, 아직도 불편한 점이 많으리라 여겨지며, 앞으로도 선거의 공정성 확보 측면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거의 편의성 증진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와의 차별성은
▲저는 한마디로 준비된 대통령입니다. 70년대 초반부터 어머님을 대신하여 외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면담과 교류를 통하여 특히 외교안보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15년에 걸친 의정생활에서는 수많은 상임위 활동과 당 대표, 비상대책위원장직 등을 맡아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정치를 일관되게 실천함으로써 안정되고 균형 잡힌 국정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 한국을 건설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민생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의 당선만으로도 한국 정치사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정치쇄신의 혁신적 출발 자체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실패한 참여정부의 핵심 실세로, 한국 사회가 편가르기와 국론 분열 등 5년을 보내는 동안 항상 정점에 있었습니다.
-재외한인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저 박근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반드시 더욱 성숙한 중견강국의 반열로 올려놓겠습니다 재외동포를 포함한 100% 글로벌 코리아 대통합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 박근혜 후보 약력
▲출생: 1952년 2월2일(대구)
▲학력: 1970 성심여고 졸업
1974 서강대학교 이학사
1987 자유중국 문화대학
명예문학박사
2008 카이스트 명예이학박사
2010 서강대학교 명예정치학박사
▲경력
-1974~1979 퍼스트레이디 대리
-1974~현재 재단법인 육영수여사 기념
사업회 이사장
-1994~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1998~현재 국회의원
-1998~2002 한나라당 부총재
-2002 한국미래연합 대표최고위원
-2003 한나라당 대선 선대위 의장,
한나라당 상임 운영위원
-2004~2006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2011~2012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2012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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