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치 초과 농약 성분 검출
▶ CJ“미주선 판매 안해”
한국 CJ 제일제당 브랜드의 고춧가루에서 기준을 2배 넘는 농약 성분이 검출돼 당국과 판매사가 전량 회수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문제가 된 제품은 미국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어서 미주 한인 소비자들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CJ 측은 밝혔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CJ 제일제당이 위탁 생산한 ‘해찬들 고춧가루’와 ‘해찬들 김치용 고춧가루’, ㈜영양 F&S가 자체 생산한 ‘햇님마을 고춧가루’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 ‘터부코나졸’이 확인됐다고 한국시간 3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고춧가루의 제품별 터부코나졸 함량은 ▲해찬들 고춧가루 10.5ppm ▲해찬들 김치용 고춧가루 10.8ppm ▲햇님마을 고춧가루 6.1ppm으로 조사됐는데 이 성분의 국내 허용기준은 5ppm 이하다.
식약청은 “현재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CJ 제일제당 측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량 자진회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수 대상제품은 유통기한이 내년 8월13일까지로 672㎏씩 생산된 해찬들 두 제품과 유통기한이 내년 8월22일인 햇님마을 고춧가루 493㎏이다.
식약청은 그러나 터부코나졸의 잔류기준 자체가 워낙 낮고 이번 기준 초과량도 많지 않아 인체에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제당의 한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식품안전연구원의 검사를 받아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영양농협에서 공급받았다는데 문제가 생겨 황당하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고추장 등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CJ식품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고춧가루 제품은 한국산으로, 미국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J식품의 노윤혁 담당자는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중국산 3파운드와 5파운드로, 한국에서 리콜된 제품은 아예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터부코나졸(테부코나졸)은 고추의 탄저병과 흰가루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으로, 연방 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지정한 성분이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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