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들은 휴대전화가 어디서나 연결이 돼 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항상 대기 상태에 있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 대해서는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가 지난 3월 18세 이상 미국 성인 2천25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놓고 설문조사(표준오차 ±2.6%포인트)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좋은 점을 물은 데 대해 응답자의 17%는 ‘편리성’이라고 답했다. 이어 ‘항상 타인과의 대화 또는 통화’(12%), ‘긴급시 도움’(11%), ‘인터넷·이메일 이용’(9%) 등 순이었다.
휴대전화가 싫어질 때는 전체의 24%가 ‘항상 대기상태’라고 답했으며, ‘이용 비용’(15%), ‘통화불량’(12%), ‘짧은 배터리 수명’(8%), ‘텔레마케터 등 원하지 않는 통화’(8%) 등이 뒤를 이었다.
퓨 리서치 측은 대체로 휴대전화가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시간을 절약하도록 도와주는 기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7%는 벨이 울리지 않았거나 진동을 느끼지 못했는데도 통화 또는 이메일, 문자 수신 여부를 확인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18%는 자주 그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4%는 통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제시간에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잘 때도 휴대전화를 잠자리 옆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고 29%는 "휴대전화 없이 사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39%는 주변 사람들이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제때 응답하지 않으면 불평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11%는 스스로 휴대전화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으며 12%는 주변에서 자신에 대해 그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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