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 ‘대선후보에게 듣는다’ 본보 단독 인터뷰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한인들이 한국의 대통령 선출에 직접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제18대 대선 재외선거 투표 개시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본보는 역사적인 첫 대선 재외투표를 앞두고 미주 한인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한국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비전과 철학, 재외동포를 위한 정책과 메시지 등을 각 후보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본보의 양당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졌으며, 답변을 보내온 순서에 따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재외동포 인적 네트웍을 최대한 활용해 민족 통일과 조국 번영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해외 한인 언론과는 최초로 가진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재외동포 자녀 한국어 교육 적극 지원과 재외국민보호법 제정, 우편 및 이메일 등록 및 투표를 포함한 재외선거법 개정 등의 재외동포 정책을 약속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해외 거주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으로 “재외동포들의 자녀 교육 및 정체성 유지를 위해 한국학교 및 한글학교를 적극 지원하고 1,200만 재외국민과 해외 여행자 보호를 위한 ‘재외국민보호법’을 제정하겠다”며 또 “불편한 재외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우편ㆍ인터넷 등록 및 투표제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와 함께 미국 시민권 취득때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되는 현행 국적 택일제도 개선을 통한 ‘병역 연계 복수국적’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37세까지는 외국 국적을 취득해도 한국 국적을 유지케 하고 병역을 필할 경우 영구히 복수국적을 부여하며 병역자원 확보와 복수국적 확대의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병역을 마친 해외 한인들을 위주로 복수국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후보는 외교 및 북한 정책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한미 협력 관계 유지 발전과 외교 다양화 및 남북 화해협력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대미 외교에 대해 “미국과의 관계는 오래된 우방으로서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제한 뒤 특정 지역에 치중된 외교보다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정책의 경우 “큰 기조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의 연장선에 있다”며 “인내를 가지고 북한을 설득해서 남북화해 협력시대를 앞당기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용ㆍ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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