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금융사기 한인 여성 2명
이민국 체포 후 추방, 한국경찰 인계
연방 이민 당국이 한국에서 인신매 매와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 로 도피해 불법체류를 해온 한인 여성 2명을 수사 공조를 통해 체포해 추방 형식으로 한국 경찰에 인계, 한미 간 사법 공조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는 미국 에서 각각 사기 및 성매매 알선혐의로 체포된 한인 최모(39)씨와 김모(42)씨 등 2명의 여성들이 한국 국적기 편으 로 추방돼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한 국 경찰에 신원이 인계됐다고 30일 밝 혔다.
이번에 추방당한 두 명의 여성 용의 자들 중 최씨는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 의를 받고 있으며 이미 지난 2008년 한국 정부 당국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 부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ICE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0년 부터 2008년 사이 무역회사를 운영하 던 공범과 짜고 투자자들을 속여 약 800만달러를 챙긴 뒤 미국으로 도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문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신 분으로 남가주 빅토빌 인근 아델란토 에서 숨어 지내던 최씨는 지난 10월 당국에 도피 사실이 적발돼 체포됐 다.
최씨에 앞서 체포된 김씨는 지난 2005년 한국에서 2만달러를 주고 3명 의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한 뒤 이들을 LA로 데려와 성매매를 강요해 온 혐의 를 받고 있다.
ICE 측은“ LA 총영사관에서 김씨가 범죄행위로 영장을 받은 상태라는 것 을 알려 왔다”며 “이에 수사 끝에 지 난 8월 김씨를 체포해 한국 당국에 인 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한인 여성의 체포에 대해 한국 외교부 측은 “두 여성은 각각 범죄를 저지른 뒤 불체신분으로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체포됐다”며 “한국 경찰로 인계된 만큼 한국에서 죄에 대한 처벌 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두 명의 용의자 외에 도 ICE 측은 향후 한미 양국을 포함한 외국 사법당국과 미국 내 당국과의 단 단한 공조수사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 다. 특히 이번 최씨와 김씨의 체포를 가능케 한 범죄용의 불체자 추적작전 (ERO)을 꾸준히 펼쳐 나간다는 방침 이다.
지난 2009년 10월 시작된 ERO 프 로그램은 외국인 신분으로 외국에서 중범죄를 저지른 뒤 미국으로 도망쳐 도피생활을 하는 범죄자들을 각국 공 관과 협조해 위치를 추적하고 체포하 는 프로그램으로, 프로그램 실시 이후 약 500여명 이상의 범죄자가 체포된 바 있다.
ICE의 티머시 로빈스 디렉터는 “미 국을 범죄 후 은신처로 생각하는 외국 인 범죄자들이 있다면 남가주 내 숨을 곳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ICE 는 각국 치안당국 및 각 지역 치안당 국과의 협조를 통한 강한 공조체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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