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선 D-20 지지율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제18대 한국 대선이 20일, 재외선거 투표 시작일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사퇴로 박근혜ㆍ문재인 양강 구도로 재편된 이번 대선이 초박빙 판세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 나온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지지율이 잇달아 오차 범위내 접전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자고 나면 바뀌는 초접전 격돌 양상을 띠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성인 9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2 포인트)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45%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2%)를 3%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는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직전인 23일 실시된 같은 기관의 다자구도 조사 때보다 박 후보는 6%포인트, 문 후보는 18%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서울과 호남에서만 박 후보를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했다. 서울의 경우 박근혜 42%, 문재인 48%였고, 호남은 박 10%, 문 74%였다. 그러나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박 45%, 문 42%로 나타났고 최대 전략지인 충청은 박 48%, 문 37%로 격차가 벌어졌다.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부산·경남·울산(PK) 지역에선 박 53%, 문 36%로 집계됐다. 또 27~28일 ‘리얼미터’가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는 박근혜 후보 45.9%, 문재인 후보 44.2%로 더 근소한 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7.3%, 문재인 45.4%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지만 역시 오차 범위 안이다.
한편 재외선거 투표 시작일(12월5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LA 총영사관은 28일 기표소와 투표함 설치를 마무리하고 투표용지 출력기 전산망을 연결하는 등 투표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총영사관은 재외선거 투표의 경우 한국보다 먼저 실시돼 한국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출구조사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강남형 재외선거관은 “선거를 앞두고 출구조사 실시 가능 여부를 문의해오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현행 공직선거법상 재외선거에서의 출구조사는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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